"혜택 늘고, 사용 간편" 광주 알뜰교통카드 업그레이드
알뜰교통카드. (사진=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버스·지하철을 이용하는 만18세 이상 시민 누구나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는 알뜰교통카드 혜택이 올해 더욱 확대된다.
지난 2020년 도입된 알뜰교통카드는 전국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로,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 만큼 마일리지가 적립되고, 카드사 추가할인 혜택을 포함해 대중교통비를 최대 30%까지 아낄 수 있다.
광주시는 공공요금 인상 등 지속되는 고물가에 시민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존 알뜰교통카드 혜택에 저소득층의 적립금과 마일리지 적립한도를 늘리고 가입 카드사를 확대한 '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플러스'를 시행키고 했다.
우선,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은 취약계층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3월부터 저소득층 마일리지 적립금을 1회당 500원에서 700원으로 올리고 마일리지 적립한도는 7월부터 월 44회에서 월 60회로 확대(월 1만5000원~4만2000원 절감)키로 했다.
이용 편의성도 대폭 개선된다. 최초 가입 시 주소지 검증 절차를 자동화해 주민등록등본·저소득 증빙자료 등 서류를 등록하지 않아도 된다. 또 알뜰교통카드 앱에서 출발·도착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마일리지가 적립될 수 있도록 즐겨찾기 구간을 설정토록 하고, 도보 수 측정 방식도 도입했다.
7월부터는 신한·우리·하나 등 기존 3개 카드사에 국민·농협·삼성·현대·BC 등 5개 카드사를 추가해 이용자들의 카드사 선택폭이 넓어진다.
알뜰교통카드는 알뜰카드 홈페이지(www.alcard.kr) 또는 은행·카드사를 통해 알뜰교통카드를 발급받아 알뜰교통카드 앱을 설치한 후 월 15회 이상 알뜰교통카드와 앱을 동시에 사용해야 한다.
김광수 시 대중교통과장은 13일 "교통비 절감은 물론 대중교통, 보행·자전거 이용을 통한 기후위기 대응 효과도 거둘 수 있는 알뜰교통카드를 적극 이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 시범 운행에 들어가 4년 차를 맞은 광주시 알뜰교통카드 가입자는 지난해 말 기준 1만632명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1인당 월평균 8588원(전국 월 평균 1만3369원)의 교통비를 절감했다. 특히 20·30대(이용자 중 79%), 직장인·학생(52%), 여성(76%)에게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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