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김광석길·봉리단길' 젠트리피케이션 가장 두드러져

【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대구시 중구는 상황실에서 열린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방안 학술연구용역 최종 보고회'에서 대봉동을 중심으로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9월25일 대구 중구 대봉동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을 찾은 시민들의 모습. 2017.12.04. <이 사진은 2017년 12월4일자 사진자료임.> [email protected]
대구시 중구는 상황실에서 열린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방안 학술연구용역 최종 보고회'에서 대봉동을 중심으로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4일 밝혔다.
젠트리피케이션은 낙후된 지역이 활성화되면서 건물 임대료가 올라 기존 주민들이 내몰리는 현상이다.
학술 연구용역은 계명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지난 5월15일부터 김광석길, 봉리단길. 약령시, 북성로 등을 대상으로 진단했다.
진단 지표는 임대료의상승추이, 영업 운영기간, 폐업기간, 유동인구 분석 등이다. 그 결과 대봉동 김광석길과 봉리단길을 중심으로 젠트리피케이션이 뚜렷하게 나타났단 게 산학협력단의 설명이다.
공시지가는 2013년과 비교하면 올해 김광석길은 23.7%, 봉리단길은 9.2% 상승했다.
대봉동은 2011년 임대료 30만~40만원에서 2014~2015년 90만~100만원으로 올랐다. 보증금은 5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6배가량 증가했다.
신·증축 허가도 같은 기간 약령시는 4.4건, 북성로는 4.1건인 점과 비교하면 대봉동은 15.9건 발생했다.
이에 산학협력단은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대책으로 민관협의체 구성, 상생협약 체결 유도, 관련 조례 제정, 안심상가 운영 등을 제안했다.
윤순영 중구청장은 "용역 결과를 지역상권 보호와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이라며 "중구의회와 협력해 빠른 시일 내 조례를 제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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