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한글 해독 못하는 1학년 걱정마세요"
![[안동=뉴시스] 기초학력 전담교사제가 운영되고 있는 구미 해마루초의 1학년 교실. (사진=경북교육청 제공) 2021.05.04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1/05/04/NISI20210504_0000740033_web.jpg?rnd=20210504100721)
[안동=뉴시스] 기초학력 전담교사제가 운영되고 있는 구미 해마루초의 1학년 교실. (사진=경북교육청 제공) 2021.05.04 *재판매 및 DB 금지
"학교에 입학하면 받아쓰기에 일기쓰기까지 한다는데, 우리 아이는 아직 한글을 몰라서 어떡하죠?"
요즘 1학년 입학을 앞둔 학부모들의 걱정이다.
경북교육청이 이 같은 한글 선행학습의 부담을 없애고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으로 모든 학생이 한글을 읽고 쓰기에 어려움이 없도록 '한글 책임교육'을 강화한다고 4일 밝혔다.
교육청은 먼저 쉽고 재미있는 한글교육을 위해 '1학년 한글 집중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1~2학년 총 68시간의 한글교육 시간 가운데 1학년 1학기 한글교육 시간을 51시간으로 집중 배치하기로 했다.
교육청은 이 기간 동안 학생들이 한글 학습을 어렵고 힘들게 느끼지 않도록 무리한 받아쓰기, 알림장 쓰기, 일기 쓰기 등을 지양하도록 학교에 안내했다.
또 '1학년 1학기 놀이수업 학기제'와 연계해 한글을 다양한 놀이활동으로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도록 '놀이로 배우는 행복한 첫 학교생활'과 '언제 어디서나 놀이수업' 자료를 새 학년이 시작하기 전에 배포해 활용하고 있다고 교육청은 밝혔다.
오는 7월과 11월에는 교육부의 '한글 또박또박' 프로그램을 활용해 모든 학생의 한글 해득 수준을 진단한다.
한글 미해득 학생들에게는 '3단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이를 위한 도움자료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육청은 지난 3월 교육부와 공동으로 맞춤형 한글 교육을 위한 교수·학습자료인 '한글 한마당'을 개발하고 4개 거점 학습종합클리닉센터에 500여부를 배포해 '찾아가는 맞춤형 학습 서비스' 때 활용할 계획이다.
'한글 한마당'은 놀이와 활동 중심으로 한글 학습의 동기를 높이고 학생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온라인 한글 학습자료인 '한글 차근차근'도 개발해 경북교육청 온라인 학습 플랫폼인 '온학교'에 올려놨다.
이를 위해 현재 자음 14자와 관련된 영상이 개발 완료됐으며, 상반기 중 모음 10자도 개발 완료해 온학교에 탑재할 계획이다.
경북교육청은 한글 지도 전문가도 양성해 올 해 처음 운영할 예정이다.
또 농어촌으로 '찾아가는 난독 치료지원 사업'도 펼치기로 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학교 교육의 시작부터 실패를 경험하지 않고 배움을 즐기는 학생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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