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대구 시민단체, 건보공단 고객센터 노조 정규직 전환 지지

등록 2021.06.16 17:15:3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진보정당·노동·여성·시민사회단체 등 33곳, "건보공단이 직고용해야"

정규직 노조 등 내부 반발 이어 이사장 단식 투쟁 등 갈등 심화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진보당 대구시당 등 33곳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16일 오전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녹색당 대구시당 제공) 2021.06.16.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진보당 대구시당 등 33곳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16일 오전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녹색당 대구시당 제공) 2021.06.16.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 고객센터 노조가 정규직 전환과 처우 개선을 촉구하며 무기한 파업을 선언한 데 이어 지역 진보정당과 시민사회단체들이 이를 지지하고 나섰다.

진보당 대구시당 등 33곳의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16일 오전 건강보험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간위탁 체제를 정리하고 건강보험공단이 직접 상담노동자를 고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건강보험 자격이나 보험료, 보험급여, 건강검진, 노인 장기요양보험을 비롯한 4대 사회보험 징수통합 등 공공서비스 업무가 현재 민간에 위탁돼 있다. 가입자 개인정보가 제공되는 공공서비스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문제보다 건강보험의 공공성 강화에 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고객센터 상담원은 공공성을 띤 23종의 보험자격 관련 업무와 15종의 징수업무 등 총 1060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단체는 "민간위탁업체는 실적을 높이기 위해, 통화시간 제한은 물론 휴가 사용 등을 통제했다. 여성노동자들이 처한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것으로, 실적 중심의 민간위탁 운영방식으로는 고객센터 상담원들이 처한 저임금, 살인적인 노동 강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고객센터 노조의 직영화 요구를 지지했다.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상담원들은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지난 10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 정규직 노조는 고객센터 노동자들의 직고용을 반대하며 사무논의협의회에 불참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도 보도자료를 통해 센터 상담원들의 파업 중단과 정규직 노조의 사무논의협의회 참여를 요청하며 단식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혀 내부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