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후난성 공무원들, 온라인 바둑으로 우정 과시
[안동=뉴시스] 지난 22일 도청 회의실에서 중국 후난성 공무원들과 바둑 교류를 하고 있는 경북도청 공무원들. (사진=경북도 제공) 2021.06.24 *재판매 및 DB 금지
두 지역 공무원들은 지난 22일 도청 회의실과 중국 후난성 체육관 회의실에서 온라인으로 '제1회 경상북도-중국 후난성(湖南省) 공무원 친선교류전(바둑)'을 열었다.
교류전에는 이응원 경북도 외교통상과장, 쉬정시엔 후난성 외사판공실 주임, 하근률 경북바둑협회장, 차이하오 후난성 체육국 연구원, 두야지에 후난성 바둑협회 비서장 등과 양 지역 바둑 대표 20명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코로나19로 상호 방문이 어렵게 되자 경북도는 온라인 바둑교류를 후난성측에 제안했고, 후난성이 흔쾌히 응해 이 행사가 열렸다.
후난성은 성체육국과 바둑협회 관계자가 함께 행사를 진행하고, 경북도는 경북바둑협회 강신덕 지도사범이 해설가로 참여해 더욱 풍성한 교류행사가 됐다.
경북도와 후난성은 코로나 상황이 완화된 후 테니스, 농구, 축구, 배드민턴, 탁구, 악기 등 다양한 문화·체육 교류를 해 친선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경북도와 후난성은 1994년부터 우호 방문을 꾸준히 해오다 2018년 11월 자매도시 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상황이 되자 서로 방역 물품을 전달하기도 하는 등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2019년부터는 교류원 파견을 시작해 올해는 도 교류원을 후난성으로 파견했다.
이응원 경북도 외교통상과장은 "경북도와 후난성은 역사적으로 인연이 깊은 지역으로 후난성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소재했으며 경북은 가장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해 항일 운동사를 공유한다”며 "이번 행사는 양 지역 교류 강화의 출발점이며 앞으로 일반 취미클럽과 전문 체육 선수단 교류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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