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서 아파트 팔아요" 롯데 백화점·건설 협업

[대구=뉴시스] 나호용 기자 = 대구시 달서구의 40년 토박이 주부 Y(40)씨. 현재 그녀는 이사를 꿈꾸고 있다. 세월이 흐르면서 자신이 살아온 주택의 노후도가 심해지고 추가로 지출해야 할 비용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자녀들이 성장하면서 보다 넓은 주거공간도 필요 해졌다. 그녀는 우연히 달서구 본동 일대 분양소식을 접하게 됐다. 그래서 가족들과 함께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 백화점으로 향했다.
일반적으로 소비재나 각종 서비스 등을 판매·제공하던 백화점에서도 분양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곧 백화점에서도 기존 모델하우스와 마찬가지로 고객들이 관람부터 상담까지 모두 받아 볼 수 있게 된 셈이다.
롯데백화점과 롯데건설이 서로 손을 맞잡으면서다. 두 기업의 만남을 통해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15일 대구지역건설업계 등은 롯데백화점과 롯데건설의 컬래버레이션은 분양시장의 판도를 바꿀 정도로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롯데백화점 대구점에 2800㎡ 규모의 공간에 해당 주택전시관을 마련할 예정이다.
주택전시관은 실제 입주민들이 생활하면서 느낄 수 있을 만한 형태의 공간으로 꾸며졌다. 실제로 롯데백화점 내 구매 가능한 품목 등을 전시함으로써 방문객들이 더욱 현실감 있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방문객들은 주택전시관 내 가구나 생활용품 등을 미리 살펴보고 향후 적용할 공간배치나 인테리어 등을 구상해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고객들이 원하는 물품을 백화점 내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안내를 기획하고 있다.
기존 모델하우스들은 일부 유닛이 설치돼 있지 않아 고객들이 불편을 겪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기도 했다. 결국, 주택수요자들은 유닛(비건립가구)을 제대로 살펴보지도 못하고 청약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해당 주택전시관에서는 비건립세대를 영상으로 제공하므로 고객들이 보다 쉽고 빠르게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
고객들이 놓치기 쉬운 중요 부분까지 찾아 상세하게 설명해 줘 고객들의 상품에 이해도도 훨씬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건설은 달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가칭)의 분양시점(12월)에 맞춰 선보일 계획이다.
달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는 롯데건설이 대구 달서구 본동 일대에 짓는 초고층 주거복합단지다. 총 3개 동, 지하 5~최고 48층 규모로 건립된다. 아파트 481가구(전용 84㎡), 오피스텔 48실(전용 84㎡) 총 529가구를 다음 달 중에 공급할 예정이다.
해당 주택전시관은 대구도시철도 1호선 대구역 바로 옆 롯데백화점 대구점 5층에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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