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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후보 교체" vs "청와대로 보낼 유일한 분" 지지층 대립

등록 2021.12.30 12:17:53수정 2021.12.30 14:3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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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공화당 "정권교체 윤석열로는 안 돼"

윤사모 측 "3월 청와대로 갈 유일한 분" 맞서

[대구=뉴시스] 이지연 기자 =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30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 집회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2021.12.30. lj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지연 기자 =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30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 집회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2021.12.30.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구를 방문하면서 야당 현안에 대한 민심이 그대로 드러났다.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을 하루 앞두고 검찰총장 시절 구형에 대한 책임 요구를 비롯해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 관계 역시 부각됐다.

30일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는 우리공화당과 윤석열을 사랑하는 모임 등 단체들이 각각 집회를 열었다.

우리공화당 측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과에 이어 후보 교체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당시 특검에서 45년을 구형했고 형집행정지 신청을 두 번이나 거부했다. 자택도 공매해 가실 곳이 없다는 기사도 나오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악화에는 윤석열 후보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대표가 "정권교체가 국민의 염원인데 윤석열로는 안된다. 후보 교체가 답이다"고 큰소리로 말하자 당원들이 일제히 "가짜 보수, 후보교체"를 외치기도 했다.

이들 중 일부는 국민의힘 당사에서 ‘후보교체’를 주장하며 장내 농성을 벌여 잠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우리도 새누리당원들이었다", "이번엔 이겨야 되지 않냐", "사과하라" 등 온갖 욕설을 퍼부었다. 
[대구=뉴시스] 이지연 기자 = '윤석열을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이 30일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이준석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2021.12.30. lj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지연 기자 = '윤석열을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이 30일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이준석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2021.12.30. [email protected]


맞은 편에서는 윤석열을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이 이준석 당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맞불 집회를 열었다.

윤사모 회원들은 "3월9일 윤석열을 청와대로 보내야 한다"며 "이준석 대표는 당대표직을 내려놓으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최근 불거진 이준석 대표의 2013년 대전 성상납 의혹을 제기하며 대표직 사퇴를 요구했다. 이 대표는 이를 처음 언급한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측을 상대로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한쪽에선 '후보 교체’를, 맞은편에서는 '청와대로 보낼 유일한 분'이라고 맞서며 서로를 향해 '스피커 대전'을 벌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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