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료원 의사 부족 문제 장기화
감염내과 포함 5개과 전문의 결원
국립중앙의료원 '퇴직의사 매칭사업' 제안
[부산=뉴시스] 부산 연제구 부산의료원 전경 (사진=부산정보산업진흥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이종환 시의원(국민의힘)은 제317회 정례회 부산의료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사 부족 문제가 장기화되고 있음에도 의사충원을 못하고 있는 부산의료원을 질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의원은 "부산의료원 의사직 정·현원 현황을 살펴보면, 정원 61명에 현원이 57명으로 현원이 4명이나 모자란다"며 "부산의료원의 이러한 문제는, 퇴사로 인한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여러 해에 걸쳐 장기화되고 있기에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감염내과를 살펴보면 2019년부터 현재까지 단 한 명도 충원된 적이 없었다"며 "2015년 7월부터 2016년 6월까지 딱 1년 동안 한 명이 있었던 적을 제외하고는, 부산의료원에 감염내과 전문의가 있었던 적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감염병 관리 중요성은 커지는 상황에서 감염병 전문의가 없다는 것은 지역 사회에서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그는 "국립중앙의료원의 퇴직의사 매칭사업인 '공공의료 기관과 퇴직의사 간 매칭사업'을 활용해 퇴직 감염내과 전문의를 모셔오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부산의료원에는 감염내과 외에도 소화기내과, 재활의학과, 신경외과, 외과 등 각각 전문의 1명씩 총 4명의 의사가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의원은 "부산의료원의 의사부족 문제가 만성화되고 있다"며 "의사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부산시의회도 함께 머리를 맞대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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