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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청소년 문화공간 조성 필요하다"

등록 2021.04.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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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사회혁신가네트워크, 군민 대상 지역의제 선정 설문조사

3개 안건 주요의제로 선정…"주민·전문가가 함께 해결" 모색

[함양=뉴시스] 함양군 청소년 문화공간 조성 필요 분석표. *재판매 및 DB 금지

[함양=뉴시스] 함양군 청소년 문화공간 조성 필요 분석표. *재판매 및 DB 금지


[함양=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함양지역에 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함양에만 없는 '청소년 문화공간' 조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함양사회혁신가네트워크가 군민을 대상으로 지역의제 선정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 '청소년 문화공간 조성', '면지역 작은도서관 건립', '읍내 공공자전거 도입' 등 3개 안건이 주요의제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함양사회혁신가네트워크는 지난 2020년 7월부터 2021년 3월까지 함양혁신가네트워크에서 꾸준히 지속해 온 '지역문제해결을 위한 이야기모임'을 통해 제시된 다양한 의견들 가운데 지역에서 가장 필요하고 시급한 핵심의제는 무엇인지 도출하기 위해 온라인 투표를 실시했다.

이번 온라인 투표를 통해 나온 6개 의제는 ▲고기없는월요일 ▲면 지역 작은 도서관 구축, ▲청소년 문화공간 조성 ▲읍내 공공자전거 운영 ▲공동육아나눔터 조성 ▲지역환경교육센터 운영 및 기후위기 시민활동가 양성 등 과제를 선정했다.

이 가운데 또다시 3개 의제로 엄선하기 위해 추진된 온라인투표에 모두 285명이 참여한 결과, '청소년문화공간 조성이 필요하다(26.5%)', '교육문화가 부족한 면지역 작은두서관 구축(20.6%)', '읍내 주차문제 해소를 위한 공공자전거 운영(17.5%)'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공동육아나눔터 조성(13.3%)’, ‘시민활동가 양성(12.4%)’, ‘고기없는 월요일(9.4%)’도 나왔다.

지역별로는 함양읍이 70.5%로 가장 높고 세대별로는 53%를 차지한 10대 청소년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10대 청소년의 높은 참여율은 투표 결과에도 주목할 만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10대 응답자의 대다수는 ‘청소년 문화공간 조성’과 ‘면지역 작은 도서관 구축’이 가장 필요하고도 시급한 과제일 뿐만 아니라 공익적인 가치 또한 크다고 대답했다.

이는 평소 집과 학교, 학원이 아니면 갈데가 없는 열악한 환경에 대한 불만과 함께 일상적으로 여가 및 문화생활을 즐길 공간이 절실함을 드러냈다.

결과적으로 이 두 의제가 전체 통계상으로도 1, 2순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10대 청소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두 의제는 청소년 관련 사안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40~50대 학부모 세대는 물론이고 20~30대 청년과 60대 이상의 투표 결과에도 큰 차이가 없어 전 연령층이 관심을 갖는 의제로 분석됐다.

함양사회혁신가네트워크 김찬두 대표는 “선정된 3개 의제와 관련해서는 상반기 안에 주민들과 전문가가 함께하는 솔루션워크숍 진행을 통해 문제 해결에 한 걸음 더 다가설 것이다”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그는 “채식과 공동육아 등 나머지 지역 의제도 다룰 가치가 충분한 만큼 내용을 구체화하고 사업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며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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