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실크와 인도네시아 바틱의 만남…취재열기 '후끈'
11~1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서 패션전시회
전통문화산업의 미래를 탐색하는 문화실험
[진주=뉴시스]진주문화관광재단 민원식 대표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롯데쇼핑에비뉴에서 열린 패션전시회에서 얼론과 인터뷰를 하고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문화관광재단은 진주실크와 인도네시아 바틱의 협업으로 자카르타 롯데쇼핑에비뉴서 열린 패션전시회 '인도네시아 바틱과 진주실크의 이야기'가 CNN, Metro TV, 연합뉴스 등 국내외 20여개 언론사의 열띤 취재속에서 성황리에 폐막했다고 14일 밝혔다.
14일 진주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동안 진행된 패션전시회는 인도네시아 관계 기관 및 프로젝트 참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인도네시아 관광창조경제부를 대표해 에르윈타 디안티 창조경제 마케팅 국장, 인도네시아 문화유산 도시 네트워크 아스파리날 JKPI 사무총장, 경남도 자카르타 사무소 강혜경 소장, 한국국제교류재단 자카르타 사무소 최현수 소장, 한인문화예술총연합회 박의태 회장, 날라 우마하디 전 주한인도네시아 대사 부인,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아울러 패션전시회와 관련해 참여 아티스트인 조세핀 코마라와 박선옥 디자이너의 프로젝트 협업 과정과 의미 소개가 있었다.
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CNN, Metro TV, ANTV, RTV, MNC 등 주요 현지 방송사와 연합뉴스, 현지 20여 개 언론사가 참석해 한·인도네시아 문화교류에 대한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디자이너 조세핀 코마라는 상속가치가 있는 현대적인 바틱 창작자이자 전통공예산업분야 CEO로 존경받는 예술가이다.
그는 진주실크를 사용해 새로운 문양(motif)을 디자인하고 이를 밀랍을 이용한 방염염색 방식인 바틱염색을 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직물은 한국의 박선옥 디자이너가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복으로 제작했다.
박선옥은 한복의 철학을 현대적으로 잇는 디자이너로 인정받는다. 진주문화재단은 이를 ‘진주실크-바틱’ 프로토타입(시제품이 나오기전 제품의 원형)이라 부른다. 이 사업의 협력 기관인 한국실크연구원은 두 문화의 만남은 시장에 긍정적으로 영향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에르윈타 디안티 창조경제 마케팅 국장은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한국의 드라마와 K-POP 음악 산업이 있는 한국에서 바틱이 알려지는 것에 대해 진주의 실크 직물과 바틱과의 협업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한국의 패션 산업 종사자들과 협력하기를 원하는 인도네시아의 전통 바틱 패션 산업 종사자들을 지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바틱 패션 창작자들의 한국 패션 산업 관계자들의 협력은 한국이 세계 패션 메카 중 하나라는 점을 고려할 때 세계 패션 산업에 진출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주문화관광재단 민원식 대표는 “전통문화산업은 전통에 갇히지 않고 현대화와 대중화를 통해 다음 세대의 유산이자 산업으로 물려줘야 한다”며 "양국의 문화적 융합 실험이 세계로 시장을 확대하는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진주=뉴시스]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패션전시회 테이프 컷팅식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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