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연휴 사흘 하루 평균 4만명 제주행…방역 긴장
1~3일 12만1653명 몰려…하루 평균 4만551명
대체 휴일인 4일에 3만5000명 안팎 입도 예상
전주 대비 1만명 증가…한글날 연휴까지 고비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개천절 연휴 마지막날인 4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3층 출발장에 휴가를 마친 관광객들이 몰려 혼잡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10.04. [email protected]
4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제주에는 12만1653명이 몰리면서 일평균 4만551명을 기록했다.
도관광협회는 대체 휴일이 적용되는 4일에도 3만5000명 안팎의 관광객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면서 개천절 연휴 나흘 동안 애초 예상했던 15만명의 입도객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바로 직전 주말인 지난 9월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10만1004명이 제주를 찾아 일평균 3만3668명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약 7000명이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 모두 8만7673명이 제주를 방문해 하루 평균 2만9224명 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만명 이상 늘어난 것이다.
최근 연휴가 이어지면서 가을철 여행객들이 분산됐고, 제주지역 사회적 거리두기도 3단계로 하향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지난달 추석 연휴부터 개천절 연휴, 다음 주 한글날 연휴까지 일주일 간격으로 이어지면서 관광객들이 꾸준히 몰리고 있다"며 "특히 최근 제주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하향돼 수도권을 벗어나는 여행객들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개천절 연휴 마지막날인 4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3층 출발장에 휴가를 마친 관광객들이 몰려 혼잡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10.04. [email protected]
지난달 17일부터 22일까지 엿새간 추석 연휴에도 제주에는 25만880명이 방문하면서 하루 평균 4만1800명을 기록한 바 있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외부요인에 의한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2일까지 최근 일주일간 제주에선 5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타지역에서 입도했거나, 타지역을 방문하는 등 외부요인에 의한 확진자는 18명으로 31%를 나타냈다.
감염 경로를 확인하고 있는 확진자도 13명(22.4%)으로 집계됐다.
도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잠복기를 감안하면, 한글날 연휴가 끝나고 2주 뒤까지 확진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추이를 지켜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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