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대선, 혼탁한 네거티브…유권자에게 끊임없이 고통"
시민 307명 포함, 세종시국선언준비위 '시국선언문'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대통령 선거 50여일을 앞두고 세종시민 307명과 사회단체가 대선의 의미를 묻는 '세종·시국선언문'을 13일 발표했다.
세종시국선언준비위원회 주도로 세종시청 앞에서 열린 선언식에서 "팬데믹, 기후위기, 양극화 등 시대 ‘대한민국‘호를 이끌 선장의 리더십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복합위기라는 거친 풍랑에 좌초하지 않고 순항할 선장을 뽑는 20대 대선은 운명을 결정할 중요한 선거"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대통령 선거는 혼탁한 여야 공방전 속에서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상호 불신이 극에 달해, 네거티브로만 치달으면서 유권자에게 끊임없이 고통을 주고 있다"고 규정하고 "이런 상황에서 민주개혁을 소망하는 세종시민은 자조적인 한탄과 방관자적 태도로 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나라 안팎의 중요한 미래사적 도전을 담은 선제적인 의제들을 제시, 대통령 후보들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생각과 정책을 듣고자 한다"면서 "그 뜻을 강력하게 대통령 후보와 각 정당에 전달하고, 결의를 모아 시국선언을 진행한다"고 했다.
이날 세종시국선언준비위는 8가지 의제를 대통령 후보들에게 제안하고 요구했다.
▲독재와 부패 시대로의 회귀를 망상하는 정치세력 용납 불가 ▲기후위기로부터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노력 ▲미국·중국의 패권 경쟁 중단과 미국과 북한의 한반도 비핵화 협상 지속 ▲노동자·농민·도시빈민 등 민중 생활권 보장 ▲지방분권·국가균형발전·행정수도 완성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과제 ▲젊은 세대와 동행으로 미래 창조 ▲가짜뉴스, 왜곡보도에 사회적 개입 필요 ▲후보들의 정책대결과, 국민 알권리 보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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