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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책임자 엄벌' 광주서 전두환 풍자화 실은 차량 행진

등록 2020.06.27 18: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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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월묘역부터 옛 전남도청까지 트럭 518대 14㎞ 행진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5·18민주화운동 40주년 문화예술제추진위원회가 27일 오후 예술인·시민들이 직접 제작한 '전두환 씨 풍자 그림' 518개를 트럭에 싣고 광주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옛 망월묘역)부터 동구 옛 전남도청 최후항쟁지까지 행진하고 있다. 이날 퍼포먼스는 학살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의미를 담았다. 2020.06.27.wisdom21@newsis.com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5·18민주화운동 40주년 문화예술제추진위원회가 27일 오후 예술인·시민들이 직접 제작한 '전두환 씨 풍자 그림' 518개를 트럭에 싣고 광주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옛 망월묘역)부터 동구 옛 전남도청 최후항쟁지까지 행진하고 있다. 이날 퍼포먼스는 학살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의미를 담았다.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전두환씨를 비롯한 학살 책임자를 처벌하고 5·18역사왜곡특별법 제정할 것을 촉구하는 차량 행진 퍼포먼스가 광주 일대에서 펼쳐졌다.

16개 지역 민족예술단체들로 꾸려진 5·18 제40주년문화예술제추진위원회는 27일 오후 '전두환 풍자 그림'을 각각 1점씩 실은 트럭 518대를 동원,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 묘지(옛 망월묘역)에서 동구 옛 전남도청 앞까지 행진했다.

행진 행렬에는 1980년 당시 '소장' 계급의 군복을 입은 채 포박 상태에서 무릎을 꿇은 전두환씨를 형상화한 대형 조형물(높이 4.2m규모)을 적재한 5t급 대형 화물 차량이 앞장섰다.

조형물에는 '학살원흉 전두환', '반드시 응징하라' 등의 글귀도 새겨져 있었다.

이날 각 트럭에 실린 걸개그림은 전국에서 모인 전문작가와 시민·청소년 등 총 398명이 직접 그렸다. 그림에는 전씨의 사과와 진실 고백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5·18 진압 책임을 외면하는 전씨를 조롱하거나, 법적 처벌과 역사적 단죄를 촉구하는 그림도 눈에 띄었다.

모든 차량의 전면에는 '5·18 40주년이 마지막이다. 5·18역사왜곡처벌법 제정' 등 표어가 붙었다.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5·18민주화운동 40주년 문화예술제추진위원회가 27일 오후 예술인·시민들이 직접 제작한 '전두환 씨 풍자 그림' 518개를 트럭에 싣고 광주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옛 망월묘역)부터 동구 옛 전남도청 최후항쟁지까지 행진하고 있다. 이날 퍼포먼스는 학살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의미를 담았다. 2020.06.27. wisdom21@newsis.com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5·18민주화운동 40주년 문화예술제추진위원회가 27일 오후 예술인·시민들이 직접 제작한 '전두환 씨 풍자 그림' 518개를 트럭에 싣고 광주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옛 망월묘역)부터 동구 옛 전남도청 최후항쟁지까지 행진하고 있다. 이날 퍼포먼스는 학살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의미를 담았다. 2020.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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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8대의 행진 차량은 도심 14㎞ 구간을 달려 최후항쟁지인 옛 도청 앞 5·18민주광장에 도착했다.

때마침 오후 5시18분을 맞춰 광장에 울려퍼지는 오월영령 추념 종소리·배경 음악이 흘러나와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행사 참여자와 일부 시민들은 전두환의 시민 학살 책임을 묻는 손깃발을 들며 차량 행진 행렬을 맞이하기도 했다.

이날 기념행사는 5·18민주광장에서 '저항의 밤 문화제'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문화제 무대 배경에는 '전두환 포박 조형물'이 자리한다.

경찰은 이날 행진코스 주요 지점에 교통경찰관을 배치, 교통혼잡을 최소화하고 행사 안전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

5·18문화예술제추진위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전씨가 40년 전에 자행했던 5·18 학살에 대한 진실을 증언하기를 바라는 시민과 예술인들의 요구를 담은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초 계획과 달리 코로나19 감염 확산 여파로 한달여 만에 치러졌다"며 "1987년 6월 항쟁으로 신군부의 항복을 이끌어냈던 6·29선언처럼 퍼포먼스를 통해 전씨가 진실을 이야기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5·18민주화운동 40주년 문화예술제추진위원회가 27일 오후 광주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옛 망월묘역)에서 '전두환 씨 풍자 그림' 518개를 트럭에 실어 행진하는 퍼포먼스에 앞서 사전 행사를 열고 있다. 이날 행진 퍼포먼스는 옛 망월묘역부터 동구 옛 전남도청 최후항쟁지까지 진행되며 학살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의미를 담았다. 2020.06.27. wisdom21@newsis.com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5·18민주화운동 40주년 문화예술제추진위원회가 27일 오후 광주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옛 망월묘역)에서 '전두환 씨 풍자 그림' 518개를 트럭에 실어 행진하는 퍼포먼스에 앞서 사전 행사를 열고 있다. 이날 행진 퍼포먼스는 옛 망월묘역부터 동구 옛 전남도청 최후항쟁지까지 진행되며 학살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의미를 담았다. 2020.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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