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서울제물포터널' 개통…"국회대로 상습정체 해소"

6.82㎞ 서울제물포터널 개통 앞둬

신월IC~여의도구간 36분 단축예정

[서울=뉴시스] 서울제물포터널 노선도. (사진=서울시 제공) 2020.03.19. [e-mail]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서울시는 국회대로의 상습적인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된 국회대로(구 제물포로)를 지하화하는 서울제물포터널(6.82㎞) 전 구간을 2021년 4월에 개통한다고 19일 밝혔다.

신월IC와 여의대로를 직접 연결하는 서울제물포터널은 서울 도심교통의 핵심축인 올림픽대로와도 연결돼 서남권의 동서교통축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서울제물포터널 민간투자사업은 총연장 7.55㎞ 중 순수 터널 구간(6.82km)의 도심지 장대터널이다. 해당 부분은 지상부의 도로이용자와 지역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착공법으로 시공하지 않고 발파·굴착 등으로 터널을 뚫고 벽에 콘크리트를 뿌려 굳히는 NATM(New Austrian Tunnelling Method)공법으로 안전하게 시공했다.

또한 소음과 진동 등 주민들의 생활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음진동 기준치(발파 시 소음 75㏈ 등) 이하로 발파 작업을 진행했다.

아울러 서울제물포터널은 정차 없이 통행료가 자동 부과되는 스마트톨링(smart tolling) 시스템이 도입되는 유료도로다. 왕복 4차로가 지하로 건설되며 부대시설은 영업관리소 1개소, 공기정화시설 7개소가 설치된다.



지난 2015년 10월 착공한지 4년 5개월 만에 터널 전 구간이 연결됐으며 터널구간의 기본 구조물 시공이 올해 9월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현재 공정률은 80%이며 2020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공사를 진행해 2021년 1월부터 시운전을 실시하고 2021년 4월 개통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서울제물포터널 종점부 예상 전경. (사진=서울시 제공) 2020.03.19. [e-mail]

서울제물포터널이 개통되면 경인고속도로를 통과한 차량이 서울 중심부인 여의도까지 정체 없이 바로 진입할 수 있다. 신월IC에서 여의도까지 출퇴근 통행시간도 당초 54분에서 18분으로 36분이나 단축된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상습정체가 발생되는 국회대로의 교통여건이 개선되고 서울 서남권의 교통난도 해소될 것"이라며 "특히 도로상부는 사람중심의 친환경 녹지공간으로 조성돼 양천구, 강서구, 영등포구 등의 지역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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