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주민 숙원 '5호선 김포 연장' 최대난제 풀렸다
김병수 김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김태우 강서구청장과 '지자체 합의'
김포 콤팩트시티 계획 발표 더해 급물살 전망
[인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 김태우 강서구청장, 김병수 김포시장이 11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은 김포시 제공)
[김포=뉴시스] 정일형 기자 = 경기 김포지역 숙원인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이 탄력을 받았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11일 오세훈 서울시장, 김태우 강서구청장과 함께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방화역~김포)’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추가검토사업으로 반영된 ‘서울5호선 김포 연장(방화역~김포)’ 사업이 신규사업으로 수정돼 조속히 시작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 간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5호선 김포연장을 추가검토사업으로 반영하면서 ‘차량기지 등 관련시설에 대한 지자체간 합의’를 전제 조건으로 내걸었다. 경제적 타당성 확보조치인 대규모 택지조성 계획과 함께 지자체 합의라는 최대 난제가 풀리면서 5호선 김포연장 사업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김포시는 5호선 김포연장 사업이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추가검토사업’에서 ‘신규사업(본사업)’으로 업그레이드해 신속하게 추진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5호선 김포연장 사업은 그동안 지자체 합의라는 전제 조건을 해소하지 못해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었으나, 지난해 5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홍철호 전 국회의원과의 면담에서 ‘사전 전제조건 없는 5호선 연장’에 합의하고, 올해 4월 김병수 국민의힘 김포시장 후보와의 만남에서도 같은 의지를 재표명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후 오세훈 시장과 김병수 시장이 지방선거 당선 즉시 협의를 재개해 이날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이와 별도로 김병수 시장은 김태우 강서구청장과도 꾸준히 협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수 시장은 이번 지방선거 당시 "(당선되면) 임기 안에 서울 5호선 김포연장 사업 착공계획을 마련하지 못하면 차기 선거에 불출마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최근 김포시의회 정례회에서도 “서울5호선 김포연장 사업은 누구보다 제가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실무협의를 직접 다녔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시장은 협약식 자리에서 “지방선거 마지막 유세날 한 아이와 손가락 걸고 ‘부끄럽지 않은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던 기억을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며 오늘은 김포의 미래인 우리 아이들과 한 약속 중 일부를 지키는 뜻깊은 날”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가검토사업 전제조건이 해소된 만큼, 대도시권광역교통시행계획 및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본사업으로 반영돼 하루빨리 예비타당성조사 등 후속 절차가 이행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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