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와인과 샹송으로 물드는 인천 청라호수공원
14~15일 청라 뮤직&와인 페스티벌 개최
이번 페스티벌은 와인 대표 국가인 프랑스를 모티브로 삼아 '프랑스로 떠나는 여행 Trip to France'를 주제로 열린다.
이 행사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주최하고 인천서구문화재단이 주관한다. 특히 올해는 인천경제청 개청 20주년을 맞아 예년보다 더 커진 무대와 풍성한 공연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와인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관람객들이 프랑스를 비롯해 칠레,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포르투갈 등 각국의 다양한 와인을 시음하고 구매할 수 있는 '세계 와인마켓&부스'가 이틀간 운영된다.
다만 와인 시음과 구매를 위해서는 종합안내소에서 신분증 확인을 통해 성인 인증 팔찌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대상으로는 코르크 미니화분, 전용 와인코스터, 와인파티 가면 등을 만드는 '와인 체험 프로그램'이 현장 예약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루브르박물관을 상징하는 거대 조형물도 설치해 마치 프랑스를 여행하는 듯한 분위기도 조성할 계획이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샹송과 재즈를 필두로 한 다양한 세계 음악 공연도 펼쳐진다.
행사 첫날인 14일 오후 6시 메인무대에서 열리는 개막공연에는 웅산밴드, 유발이, 재즈밴드 리치파이가 무대에 오른다.
15일은 '시민참여 와인라디오'로 축제의 포문을 연다. 이는 시민들의 이야기와 신청곡을 현장에서 함께 듣고 교류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처음 시도하는 이색 이벤트다.
세계 소믈리에 협회 디플로마를 취득한 김교동 소믈리에의 와인강연회도 진행된다. 좋은 와인을 고르는 방법부터 와인과 어울리는 음식, 와인 매너 등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의 강연이 준비돼 있다.
인천지역 아티스트들의 클래식 및 영화음악 콘서트인 '버스킹 스테이지'도 열린다. 세계적인 댄스와 프랑스 전통춤 캉캉을 결합한 이색 퍼포먼스와 마리오네트 목각 인형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폐막공연인 '월드 뮤직 스테이지'에는 스텔라장, 박기영, 팬텀싱어 이동신·곽동현 듀오가 무대에 올라 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한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서구문화재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서구문화재단 관계자는 "청아한 가을 하늘 아래 와인과 예술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페스티벌"이라면서 "1년에 단 2일간 진행되는 페스티벌에서 와인의 매력에 빠져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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