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층짜리 모듈러주택 짓는다…현대ENG, 국내 첫 시도
'용인영덕 경기행복주택' 사업 우선협상자 선정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13층짜리 모듈러 주택이 국내에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중고층 모듈러 주택사업인 '경기주택도시공사 (GH) 용인영덕 경기행복주택'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용인영덕 경기행복주택' 사업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751-3번지 일원에 지상 13층 총 106가구를 모듈러 공법으로 건설하는 것이 특징이다.
모듈러 공법이란 첨단 건축 기술을 바탕으로 기둥, 슬라브, 보 등 주요 구조물과 건축마감, 화장실, 각종 배관 등을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후 현장으로 운송 및 조립해 건축물을 완성하는 방식이다.
기존 방식과 비교해 20~50%의 공기 단축은 물론 공사 과정에서 소음, 분진이 적고 폐기물도 덜 발생해 최근 차세대 친환경 건설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용인영덕 경기행복주택 사업은 기존에 6층 이하 규모로만 진행된 모듈러 주택사업과 달리 국내 최초로 가장 높은 13층 규모의 모듈러 공공주택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까다로운 기술적 기준을 충족시켜야 하는 국내 최초의 중고층 모듈러 건축 프로젝트에 현대엔지니어링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된 것은 그 동안 연구개발을 통해 축적해 온 모듈러 분야 기술의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2년부터 모듈러 건축기술 연구개발에 돌입해 현재까지 건설신기술 1건, 특허 11건을 획득했으며 국책 연구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모듈러 건축 분야에서 풍부한 기술을 축적해 왔다.
특히 모듈러 유닛간 접합부 강화로 모듈러 구조물의 내진성능을 향상한 건설신기술 제770호는 중고층 모듈러 구조설계분야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술이 업계 최초이며 국내에서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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