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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하준호, 9년 만에 투수로 등판…⅔이닝 무실점

등록 2019.09.01 16:5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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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KT 위즈 하준호. (사진 = KT 위즈 제공)

【서울=뉴시스】 KT 위즈 하준호. (사진 = KT 위즈 제공)

【대전=뉴시스】김희준 기자 =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했다 다시 투수로 돌아온 KT 위즈 좌완 하준호(30)가 9년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하준호는 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1-6으로 끌려가던 8회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하준호가 정규리그 경기에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것은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던 2010년 8월4일 두산전 이후 무려 9년 만이다.

경남고를 졸업하고 투수로 2008년 롯데에 지명된 하준호는 3년 동안 투수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지만, 잠재력을 꽃피우지 못한채 2011년 군에 입대했다.

하준호는 군 복무를 마치고 롯데에 복귀한 뒤 외야수 전향을 권유받고 타자로 변신했다.

2015년 KT로 이적한 하준호는 주전 외야수 경쟁 후보로 늘 거론됐지만, 결국 자리를 잡지 못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다시 투수 전향을 권유받은 하준호는 투수로 올 시즌을 준비했다.

하준호는 시범경기에서는 투수로 나섰지만, 정규리그에서는 이날 등판이 투수로 다시 전향한 이후 첫 등판이었다. 하준호는 확대 엔트리가 시행된 첫 날 1군 엔트리에 복귀해 투수 복귀전을 치렀다.

하준호는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제 몫을 다했다. 첫 상대 양성우를 3루 땅볼로 처리했고, 후속타자 최재훈에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다. 두 명의 타자를 상대한 하준호는 이선우로 교체됐다.

8개의 공을 던진 하준호의 최고 구속은 시속 149㎞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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