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유통업체 매출 10%↑…'김영란법' 완화에 선물 늘어
오프라인 14.3%·온라인 5.5% 동반 상승
백화점 매출 40% 뛰어…대형마트도 선전
"신학기 물품 수요·코로나 기저효과 등 작용"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지난달 5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농수산물도매시장에 선물용 과일 등이 쌓여 있다. 2021.02.05. jt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02/05/NISI20210205_0017127745_web.jpg?rnd=20210205115624)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지난달 5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농수산물도매시장에 선물용 과일 등이 쌓여 있다. 2021.02.05.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지난달 설 명절을 맞아 선물 주문이 급증하면서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어려운 농축수산업계를 돕기 위해 한시적으로 완화한 '김영란법'이 효과를 봤다는 분석도 나온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액은 약 11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0% 상승했다.
상품군별로는 해외 유명 브랜드(45.7%), 식품(13.1%), 가전·문화(11.6%) 순으로 매출이 늘었다.
같은 기간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액은 14.3% 급증했다. 구매 건수는 8.0% 하락했지만 매출액을 구매 건수로 나눈 구매단가는 24.3% 올랐다.
코로나19 여파로 매장 방문 시 대량 구매하는 경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고급 명절 선물 수요가 증가하면서 백화점 구매 비중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부는 "전년도 설 명절 시기 차이, 김영란법 완화 등에 따른 명절 선물 판매 호조와 신학기 물품 수요,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기저효과가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설 명절 기간에는 김영란법에 명시된 농축수산물 선물 가액이 기존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 바 있다.
업태별로 보면 백화점 매출이 39.6% 큰 폭 늘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매출도 각각 15.0%, 2.1% 증가했다. 반대로 준대규모점포(SSM) 매출은 19.2% 감소했다.
점포당 매출의 경우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각각 42.0%, 18.2% 늘었다. 반대로 편의점과 SSM은 각각 3.5%, 12.2% 줄었다.
백화점은 식품(66.0%), 아동·스포츠(54.4%), 해외 유명 브랜드(45.7%) 등 전 부문에서 판매 호조를 기록했다.
대형마트는 의류(32.5%), 스포츠(16.8%) 품목을 중심으로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편의점은 생활용품(-23.6%), 생활·잡화(-15.9%) 판매는 줄었지만 음료 등 가공식품(8.9%), 담배 등 기타(1.3%) 부문 매출이 늘었다.
SSM은 일상용품(-33.5%), 생활잡화(-26.2%) 등 비식품군 매출 하락이 지속됐다. 그간 상승세를 보였던 신선조리(-21.7%), 가공(-20.1%) 식품군 판매도 위축됐다.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5.5% 확대됐다.
특히, 명절 선물 주문과 음식배달·쿠폰 선물 등이 확대되면서 식품(16.7%), 서비스·기타(13.4%), 가전·전자(10.9%) 판매 호조가 지속됐다.
반면 신학기 물품 구매 수요가 대형마트와 백화점으로 옮겨가면서 아동·유아(-19.3%) 매출이 크게 줄었고, 외부 활동 자제에 따라 스포츠(-3.8%) 패션·의류(-2.9%) 부문 매출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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