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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급 유적 봇물…청주테크노폴리스 건립 차질

등록 2015.07.21 16:37:03수정 2016.12.28 15: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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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김재광 기자 = 충북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건립 예정 부지에서 문화재급 유적이 잇따라 발굴돼 사업 차질이 예상된다.

 21일 문화재청 등에 따르면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 299번지 일대 청주 테크노폴리스 조성 사업부지에서 초기 삼국시대로 추정되는 마을유적이 최근 발견됐다.

 중원문화재연구원, 충북도문화재연구원 등 4개 발굴기관은 3월부터 3만3000㎡(1만평)의 면적에서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발견된 유적은 초기 삼국시대의 대규모 마을 집터, 대형 분묘, 공방(工房) 등이다.  집터가 500여 개에 이르는 등 지금까지 발견된 마을유적 중 가장 큰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재청은 이 산업단지 조성 예정지에서 중요 유적이 잇따라 발견됨에 따라 발굴 기간을 애초 8월 중순에서 올 연말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문화재 발굴 기간이 연장에 따라 산업단지 조성 공사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청주테크노폴리스 관계자는 "문화재청이 정밀조사를 할 수 있도록 발굴 기간을 12월까지 연장해달라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2017년 8월까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부지조성, 도로, 기반시설 등 토목공사는 예정대로 진행되겠지만 공공주택 분양 시점이 다소 늦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청주테크노폴리스는 외북동, 송절동, 화계동 등 일원에 152만 7575㎡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청주시, 대우건설, 산업은행, 신영 등 8개사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공동주택 용지에는 대우건설 푸르지오 아파트 1034채, 우미건설 우미린 아파트 1020채가 각각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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