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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개발공사 주거래은행 선정 두고 “시작부터 삐걱”

등록 2018.10.24 14: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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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래은행 선정에 4곳 은행으로 한정

비정량평가 비중을 40%로 늘려 주관적 판단 크다는 비난

직원 대출금리 우대 사항을 논의 끝에 없애기로

당초 24일 마감을 29일로 연기하는 해프닝

【전주=뉴시스】김민수 기자 = 새만금개발공사 공식 홈페이지 캡쳐.

【전주=뉴시스】김민수 기자 = 새만금개발공사 공식 홈페이지 캡쳐.


【전주=뉴시스】김민수 기자 = 전북 군산시에 자리를 틀고 공식 공사 업무를 시작한 새만금개발공사가 주거래은행 선정을 두고 삐걱거리고 있다.

특정 일부 은행에 한해 선정 절차를 밟는가 하면 직원에 대한 대출 우대사항을 배점에 포함시켰다가 취소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24일 새만금개발공사 등에 따르면 이달 본격 업무에 맞춰 주거래 은행 선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통상 공사나 행정기관 등이 금고·주거래은행 선정시 제1금융기관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하지만 이번 새만금개발공사는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 전북은행 등 4곳에 한정해 공문을 보냈다.

비정상적인 절차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평가기준에 있어 항목이 정해진 계량부문을 60점까지만 두고 나머지 40점은 별도 심의 등이 필요한 비정량부문에 할애했다.

다분히 주관적인 심사가 가능하다는 것으로 금융계에서는 비정량평가에 지나친 점수 배정이 특정 은행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계량부문 60점 가운데 ‘직원대출한도 우대’ 사항을 15점까지 포함시켰다가 올바르지 않다는 판단에 뒤늦게 삭제 처리하는 일까지 진행됐다.

도내의 한 금융계 관계자는 “도내 대부분의 금고선정에서 직원 우대 사항을 포함하는 경우는 없고 설령 있다하더라도 이는 상도덕에 어긋나는 일이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공사 관계자는 “신설공사이다보니 시간적으로 촉박해 빠른 주거래은행 선정에 나서게 됐다. 이 과정에서 다른 공사 등에서 해오던 관행적인 직원 우대 사항 등의 배점 관리는 자체 삭제키로 했다”고 밝히고 “또 비계량부문 역시 공정성 확보를 위해 외부 전문가를 평가위원으로 편성해 객관성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새만금개발공사는 주거래은행 선정 서류 제출 기한을 은행 의견 등을 참조해 당초 이달 24일에서 부랴부랴 29일까지 연기하기로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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