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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정월대보름 풍경

등록 2020.02.07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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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설·추석과 함께 대표적인 민속 명절

정월대보름 전날에 국수 먹는 풍습

모란봉·연광정 평양 달맞이 명소

보름달, 휴대전화 촬영 일반적인 풍경



음력 1월 15일은 우리나라 고유 명절 중의 하나인 정월 보름날이다. 상원(上元)이라고 하여 보름달이 최고조에 이르는 날로, 예부터 봄의 시작과 함께 농사의 시작되는 날로 기념했다. 오곡밥을 지어 먹으며 아침 일찍 부럼을 깨고 귀밝이술을 마시며 달맞이를 하는 것이 정월대보름의 풍습이다.

[서울=뉴시스] 지난해 2월 정월대보름에 평양 청소년들의 ‘정월대보름 눈사람'을 만들며 줄거워 하고 있다. (사진=평화경제연구소 제공) 2020.02.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지난해 2월 정월대보름에 평양 청소년들의 ‘정월대보름 눈사람'을 만들며 줄거워 하고 있다. (사진=평화경제연구소 제공) 2020.02.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지난해 2월 정월대보름에 평양 어린이들의 ‘정월대보름 눈사람'을 만들며 줄거워 하고 있다. (사진=평화경제연구소 제공) 2020.02.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지난해 2월 정월대보름에 평양 어린이들의 ‘정월대보름 눈사람'을 만들며 줄거워 하고 있다. (사진=평화경제연구소 제공) 2020.02.07. [email protected]


북한도 정월대보름을 설, 추석과 함께 대표적인 민속 명절의 하나로 중요시하며, 2003년부터 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하고 있다. 북한에서도 정월대보름에 남쪽과 비슷하게 윷놀이와 같은 민속놀이를 즐기고 오곡밥이나 나물과 같은 대보름 전통음식을 해 먹고 밤에는 달을 보고 소원을 빈다.

[서울=뉴시스] 지난해 2월 정월대보름 맟은 평양 청소년들이 김일성광장에 모여 재기차기, 줄넘기, 기차놀이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기며 즐거워 하고 있다. (사진=평화경제연구소 제공) 2020.02.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지난해 2월 정월대보름 맟은 평양 청소년들이 김일성광장에 모여 재기차기, 줄넘기, 기차놀이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기며 즐거워 하고 있다. (사진=평화경제연구소 제공) 2020.02.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평양 주민들이 달맞이 명소인 대동강 연광정에 올라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평화경제연구소 제공) 2020.02.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평양 주민들이 달맞이 명소인 대동강 연광정에 올라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평화경제연구소 제공) 2020.02.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북한 주민들이 달맞이 명소인 평양 대동강 연광정에 올라 정월대보름 달맞이를 즐기고 있다. (사진=평화경제연구소 제공) 2020.02.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북한 주민들이 달맞이 명소인 평양 대동강 연광정에 올라 정월대보름 달맞이를 즐기고 있다. (사진=평화경제연구소 제공) 2020.02.07. [email protected]


북한에서는 정월대보름 아침에 오곡밥 외에 9가지 마른 나물 반찬 등 특색 있는 음식들을 만들어 먹는다. 오곡밥을 지어 먹는 풍습에는 새해에도 풍작이 들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염원이 깃들어 있고, 9가지 마른 나물 반찬 여름에 더위를 타지 않게 먹는 것이라고 한다. 오곡밥은 흰쌀, 좁쌀, 찰수수, 보리, 팥 등 5가지 낟알을 섞어서 지으며, 9가지 마른 나물 반찬은 말린 도라지, 가지 오가리, 호박오가리, 무 쪼가리, 고사리, 곰취, 고구마순, 고춧잎, 무시래기 등이 주로 준비된다. 지방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다고 한다.

[서울=뉴시스] 지난해 2월 정월대보름에 평양의 한 가정에서 마른 나물 반찬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평화경제연구소 제공) 2020.02.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지난해 2월 정월대보름에 평양의 한 가정에서 마른 나물 반찬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평화경제연구소 제공) 2020.02.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북한은 정월대보름에 국수를 먹는 풍습이 있다. 평양의 대표적인 식당 거리인 창광거리의 한 식당에서 평양 시민들이 외식하고 있다. (사진=평화경제연구소 제공) 2020.02.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북한은 정월대보름에 국수를 먹는 풍습이 있다. 평양의 대표적인 식당 거리인 창광거리의 한 식당에서 평양 시민들이 외식하고 있다. (사진=평화경제연구소 제공) 2020.02.07. [email protected]


아침에 술을 한 잔씩 마시는 풍습도 남아 있다. 마시면 귀가 밝아진다고 하여 ‘귀밝이술’이라고 부른다. 남쪽과 달리 북한에서는 정월대보름 전날에 국수를 먹는 풍습이 있어 평양의 식당들에는 국수를 먹으러 온 손님들도 붐빈다.

[서울=뉴시스] 지난해 2월 정월대보름에 어린이들이 평양 김일성광장에 모여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며 즐거워 하고 있다. 예전 북한 어린이들은 연날리기, 팽이치기를 즐겼지만 몇 년 사이에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는 것이 새로운 풍속도로 등장했다. (사진=평화경제연구소 제공) 2020.02.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지난해 2월 정월대보름에 어린이들이 평양 김일성광장에 모여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며 즐거워 하고 있다. 예전 북한 어린이들은 연날리기, 팽이치기를 즐겼지만 몇 년 사이에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는 것이 새로운 풍속도로 등장했다. (사진=평화경제연구소 제공) 2020.02.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지난해 2월 정월대보름 맟은 평양 청소년들이 김일성광장에 모여 재기차기, 줄넘기, 기차놀이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기며 즐거워 하고 있다. (사진=평화경제연구소 제공) 2020.02.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지난해 2월 정월대보름 맟은 평양 청소년들이 김일성광장에 모여 재기차기, 줄넘기, 기차놀이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기며 즐거워 하고 있다. (사진=평화경제연구소 제공) 2020.02.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지난해 2월 정월대보름 맟은 평양 청소년들이 김일성광장에 모여 재기차기, 줄넘기, 기차놀이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기며 즐거워 하고 있다. (사진=평화경제연구소 제공) 2020.02.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지난해 2월 정월대보름 맟은 평양 청소년들이 김일성광장에 모여 재기차기, 줄넘기, 기차놀이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기며 즐거워 하고 있다. (사진=평화경제연구소 제공) 2020.02.07. [email protected]


오전에는 김일성광장을 비롯해 여러 곳에서 어린이들의 민속놀이 한 마당이 펼쳐진다. 제기차기, 팽이치기, 연날리기, 기차놀이 등이 진행된다. 가정에서는 윷놀이를 한다.

[서울=뉴시스] 평양 주민들의 달맞이 명소인 평양 모란봉 설경. (사진=평화경제연구소 제공) 2020.02.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평양 주민들의 달맞이 명소인 평양 모란봉 설경. (사진=평화경제연구소 제공) 2020.02.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평양 주민들의 달맞이 명소인 모란봉 을밀대. (사진=평화경제연구소 제공) 2020.02.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평양 주민들의 달맞이 명소인 모란봉 을밀대. (사진=평화경제연구소 제공) 2020.02.08. [email protected]


남이나 북이나 정월대보름의 최정점은 달맞이다. 평양에서는 모란봉과 대동강 옆 연광정이 달맞이 명소로 꼽힌다. 연광정에는 보름달을 보려고 모여든 사람들로 매해 인산인해를 이루고, 사진기나 휴대전화로 둥근달을 사진에 담는 게 일반적인 풍경이 됐다.


정창현 평화경제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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