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통합당, 황교안 무능에 박형준 몽상이 만든 잡탕당"
"당명부터 무엇을 추구하는 정당인지 불확실해"
"자유민주주의, 시장 경제, 튼튼한 안보 지켜야"
"김종인 체제, 황교안 체제보다 더 정체성 모호"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대표가 제21대 대구 수성을 무소속 당선인 신분으로 29일 오전 서문시장을 다시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0.04.29. [email protected]
홍 당선인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금 미래통합당은 당명부터 무엇을 추구하는 정당인지 불확실하다. 당선자들이 치열한 노선 논쟁(을 통해) 당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정리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 경제, 튼튼한 안보를 지키는 마지막 파숫꾼이 될수 있도록 당을 혁신해 주기 바란다"며 이같이 썼다.
홍 당선인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에 반대해온 이유로도 김 내정자의 '정체성'을 꼽았다. 그는 "김종인 체제가 들어오면 황 체제보다 더 정체성이 모호해지고 미래통합당이 안고 있는 계파 분열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였다"며 "김종인의 오만과 독선은 당의 원심력을 더 키울 것으로 보았다"고 주장했다.
황교안 전 대표의 '원죄'도 꼬집었다. 그는 "제가 상처를 입을 것을 각오하고 김종인 비대위를 반대한 것은 제2의 황교안 사태를 막기 위함이었다"며 "황체제가 무혈 입성해 지난 1년 동안 당을 관료화하고 무능하고 무기력하게 만들어 총선에서 우리는 참패했다"고 진단했다. "박관용 전 의장이 무리하게 전당대회를 강행해 사실상 (황 전 대표의) 철저 검증 기회를 없앴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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