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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된 무속신앙터 '한남리 본향당' 향토유형유산 됐다

등록 2020.05.26 14: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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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한남리 본향당.(제주도 제공)

[제주=뉴시스] 한남리 본향당.(제주도 제공)

[제주=뉴시스] 강정만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고순향)는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소재 한남리 본향당을 향토유형유산 제30호로 지정 공고한다고 26일 밝혔다.

한남리 본향당은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1092번지 일원에 위치하고, 약 450년 전 설촌 당시부터 무속신앙에 의해 설치돼 200년전인 1820년경부터 현재 자리에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본향당은 660㎡(200여 평) 넓이에 150여 년 수령의 팽나무 2그루, 제단 3개로 이뤄졌다. 주변수목과 잘 어우러져 신성함이 돋보이며, 매년 음력 2월 12일에 마을 부녀자들이 심방(무당)을 모셔다가 가족의 무사안녕과 마을의 풍요를 기원하는 굿을 연다. 

지정심사에서는 ▲마을을 중심으로 보존하려는 의지가 크다는 점 ▲매년 당굿이 열리고 있는 점 ▲본향당의 넓이와 주변 정비 상태 등 그 형태가 매우 우수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도는 "한남리 본향당이 이번 향토유산으로 지정되기 까지에는 한남리 마을 주민들이 마을회의를 거쳐 본향당의 향토유형유산 지정 추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마을의 노력이 컸다"고 밝혔다.

도는 국가·도지정문화재, 등록문화재,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지 않은 것 중 향토의 역사적·예술적·학술적·경관적 가치가 큰 것을 발굴해 향토유산으로 지정해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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