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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리다" 반복에…'서울역 묻지마 폭행' 용의자 조사 겨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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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6-03 11:45:50
지난달 26일 30대 여성 무차별 가격 후 도주
사건 발생 직전 다른 시민 위협 장면도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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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최근 서울역에서 30대 여성을 폭행한 뒤 달아났다가 붙잡힌 30대 남성 용의자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범행동기와 경위, 여죄 등을 조사해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3일 경찰과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지난 2일 검거한 이모씨(32)에 대한 조사를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철도특별사법경찰대 관계자는 "어제 용의자 이모씨의 상태가 안 좋아서 조사를 진행하지 못했고 조금 전부터 조사를 시작했다"며 "이 씨가 언론을 통해서는 '여성이 욕설을 해서 때렸다'고 했는데 정확한 범행동기는 조사가 끝나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모씨는 지난 2일 오후 7시15분께 서울 동작구 상도동 자택에서 붙잡혔다.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검거 즉시 조사를 하려했지만 이 모씨가 '졸리다' '쉬고 싶다'는 말만 반복한 탓에 실질적인 조사를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지난 2일 저녁 유치장으로 가기 전에 기자들에게 "욕설을 들어서 그랬다. 계획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도 계획범죄의 가능성은 낮게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1시50분께 공항철도 서울역의 한 아이스크림 전문점 앞에서 30대 여성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은 눈가가 찢어지고 광대뼈 한쪽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은 피해자 모녀가 지난 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이 씨는 이 범행을 저지르기 전에도 서울역 광장 앞 도로에서 행인들을 밀치는 등 위협적인 모습을 보인 것이 CC(폐쇄회로)TV 확인 결과 드러났다. 이에 따라 추가 피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철도특별사법경찰대 관계자는 "다른 신고가 접수된 것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추가 여죄 여부는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철도경찰대는 이 씨를 상대로 범행동기와 경위, 여죄 등을 조사해 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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