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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의왕에 맹꽁이 수백마리 '맹꽁맹꽁'…살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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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7-03 11:10:07
관양고 주변-초평택지지구 습지에 대규모 서식
환경연합 "환경평가 통해 보호대책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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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의왕=뉴시스] 박석희 기자 = 현장에서 발견된 맹꽁이 짝짓기 모습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 제공).

[안양·의왕=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은 개발이 추진중인 안양시 동안구 관양고등학교 주변과 의왕시 초평 택지개발지구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맹꽁이 수백여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보존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환경운동연합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장마가 시작되면서 최근 이들 지역에서 150~수백마리에 이르는 맹꽁이 개체가 목격됐다"며 서식처 보존 등 대책 마련을 관계 기관 등에 강력 요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관양고 일대에서 지난 23일 첫 발견 후 현재까지 맹꽁이 울음소리가 여러 곳에서 들리고 있으며, 맹꽁이가 짝짓기 하는 모습과 맹꽁이 알이 웅덩이에 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개체수는 150여 마리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초평 택지개발 현장의 경우 "공사가 진행 중임에도 맹꽁이가 발견되고 있다"며 "세밀한 환경영향평가 등을 통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일 사업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에 맹꽁이 서식처 보존 대책을 수립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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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의왕=뉴시스] 박석희 기자 = 웅덩이 수면 위에 떠 있는 맹꽁이 알(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 제공)
환경운동연합은 공문에서 “지금까지 대체 서식지를 조성하여 맹꽁이를 이주시킨 결과 대부분 실패하고 말았다”며 “맹꽁이 서식지 현장보전을 원칙으로 하는 보존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어 "지난달 30일 현장에서 맹꽁이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제보를 받고, 이날 오후 7시께 현장을 방문한 결과 수백 마리 이상으로 추정되는 맹꽁이의 활동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아파트가 밀집한 도심지에도 적당한 환경이 조성되면 맹꽁이의 합창을 들을 수 있다”며 “맹꽁이의 서식지를 지키려면 무엇보다 습지의 오염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맹꽁이가 살아갈 수 있도록 습지를 원형 그대로 유지하며 오염물질 유입을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맹꽁이는 연중 땅 속에서 생활하다가 장마철이 되면 짝짓기를 하고 웅덩이에 알을 낳는다.

여기에 환경부는 맹꽁이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역시 맹꽁이를 야생에서 절멸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높은 '취약(VU)' 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park.5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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