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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드론 국산화 위해 민·관·군 뭉쳤다…국방 드론포럼 결성

등록 2020.08.01 08: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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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윤광준 교수, 카이스트 방효충 교수 참여

[서울=뉴시스] 최호천 미래전력사업본부장(가운데)이 국방드론 포럼 1차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2020.08.01.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서울=뉴시스] 최호천 미래전력사업본부장(가운데)이 국방드론 포럼 1차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2020.08.01.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군사용 드론(무인기) 국산화를 위해 민·관·군 드론 전문가들이 뭉쳤다.

방위사업청은 드론 무기체계를 구축하고 드론 산업을 육성하는 발전 방안을 주기적으로 협의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민·관·군 전문가로 구성된 국방 드론 포럼을 꾸렸다고 1일 밝혔다.

방위사업청은 전문가들과 함께 국내 드론을 부품 단위로 심층 분석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국산화가 필요한 부품과 핵심기술 개발이 필요한 부품을 선정하며, 기술력을 갖춘 업체가 성장하는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최호천 미래전력사업본부장(왼쪽)과 건국대 윤광준 교수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0.08.01.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서울=뉴시스] 최호천 미래전력사업본부장(왼쪽)과 건국대 윤광준 교수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0.08.01.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포럼에는 소프트웨어·센서, 형상 설계, 통신·데이터링크, 배터리·엔진·모터·탑재장비 등 기술 분과가 설치된다. 각 분과별로 기술 논점을 분석하기 위해 수시로 회의가 열린다.

전직 한국무인기시스템협회장인 건국대 윤광준 교수는 "국내 민간 영역에서도 드론 연구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요가 있어야 한다"며 "우리 군이 민간의 드론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수요와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우리나라의 드론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천(고위공무원)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드론 전문가 그룹 결성은 국방 드론 산업 활성화를 위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 산·학·연 협업을 통해 국내 드론 업체들이 4차 산업 신기술이 접목된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유도하고 나아가서는 수출을 선도하는 K방산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군사용 드론은 세계 곳곳에서 정찰과 공격 목적으로 제작되고 있다. 지난해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 정유시설 공격은 상용 드론을 군사용으로 개조해 무기로 활용한 사례다. 2017년에는 북한 무인기가 백령도, 파주 등에 추락한 뒤 발견됐다.

[서울=뉴시스] 최호천 미래전력사업본부장(왼쪽)이 카이스트 방효충 교수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0.08.01.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서울=뉴시스] 최호천 미래전력사업본부장(왼쪽)이 카이스트 방효충 교수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0.08.01.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드론을 군사적으로 운용하려면 악천후·동계 등 극한 조건 극복, 장시간 체공 능력 확보, 정밀 감시 능력 확보 등이 필요하다.

하지만 국내 드론 시장은 외국산 저가 제품이 지배하고 있다. 게다가 고성능 군사용 제품은 수요가 많지 않은 실정이다. 그러다보니 국내 드론 업체들은 기술 개발을 주저하고 있다. 업체들은 기술 개발, 부품 국산화 등에 애로사항이 많다고 호소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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