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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일부 교회, 주일 예배 강행

등록 2020.08.21 19: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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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수요·새벽 등 모든 공예배, 정상 진행 문자메시지 전달

[서울=뉴시스]20일 낮 12시부터 21일 낮 12시까지 방대본이 실시한 역학조사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 56명이 추가 확진됐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732명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20일 낮 12시부터 21일 낮 12시까지 방대본이 실시한 역학조사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 56명이 추가 확진됐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732명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대구지역 대형교회 중 일부가 주일예배 등을 강행할 것으로 알려져 비난이 예상된다.

21일 지역의 일부 대형교회는 주일·수요·새벽 등 모든 공예배를 정상적으로 진행한다는 문자메시지를 전달했다.

메시지에는 '정부의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하며 정상적으로 모든 예배를 진행한다'고 안내했다.

다만 지난 수도권 지역을 방문했거나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신도들은 2주간 영상예배 하도록 권고했다. 예배를 제외한 교육, 사랑방, 소모임 등은 이달 말까지 진행하지 않겠다고 했다.

안내문은 홈페이지 등에도 게시됐다.

하루 전인 20일 대구기독교총연합회는 지역의 전 교회에 온라인 예배 등 거리두기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달 말까지 2주간 지역의 모든 교회가 온라인 영상 예배로 전환하기로 했다며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교인들은 반드시 검체 검사 받을 것도 종용했다.

서울 성북구의 사랑제일교회 등 교회발(發) 코로나19 확진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일부 교회의 이 같은 예배 강행에 교회 내부에서도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교인은 "바로 전날 있었던 연합회 성명을 보란 듯이 뒤집은 문자를 보고 눈을 의심했다. 특히 대구는 예배에 민감하지 않나. 지금같은 사회분위기에 예배 강행은 무리"라며 "종교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모두의 생명이 달린 문제이니만큼 당분간 교회는 나가지 않을 생각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교인은 "개인의 선택을 존중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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