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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서 '고교동급생 음주 성폭행' 파문…"가해학생 DNA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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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9-01 11: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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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뉴시스] 박준 기자 = 경북 김천의 한 고등학교 재학생 사이에서 성폭행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피해 여학생의 속옷 등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남학생의 DNA가 검출됐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천 A고교 3학년 B군은 지난 10일 같은 학교 동급생인 여학생 2명과의 술자리 후 잠든 C양을 성폭행했다.

이에 김천경찰서는 지난 12일부터 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사건 접수 후 성폭력·가정폭력 상담 및 지원기관인 해바라기센터를 통해 피해 여학생의 속옷 등을 확보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검사 등을 의뢰했다.

국과수의 검사 결과 피해 여학생의 속옷 등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남학생의 DNA가 검출됐다.

경찰 관계자는 "속옷 등에서 남학생의 DNA가 다수 발견됐다"며 "하지만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이라 정확한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사건 발생 후 A고교가 이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A고교가 사건 발생 당일 이 사실을 알았으나 이틀을 넘긴 지난달 12일 경찰에 신고하고 다음날 김천시교육지원청에 구두보고 형식으로 알렸기 때문이다. 이후 지난달 14일에는 공문 형식의 '중대사안보고서'가 제출됐다.

경북도교육청 성폭력 메뉴얼에는 '학교가 성폭력 사실을 알게 된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지만 A고교는 이를 지키지 않았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성)폭행 사건이 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 접수해야 하는데 피해학생 측이 경찰 신고를 완강히 거부하는데다 또 담임이 가해학생에게 '피해자에게 사과하라'고 하며 화해를 시키려고 하면서 '즉시 신고' 시기를 놓친 것 같다"며 "학교에 대한 감사를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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