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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추석연휴 하루 전, 벽제·용미리 묘지는 그러나 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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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9-29 1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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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시스] 이호진 기자 = 파주시 광탄면 서울특별시립 용미리제2묘지. 추석연휴 하루 전임에도 한산하다. 2020.09.29. asake@newsis.com

[파주=뉴시스] 이호진 기자 = “주말에 많이 다녀가서 오늘은 사람이 거의 없어요.”

29일 오전 경기 고양시 벽제시립묘지. 매년 명절기간이면 극심한 교통혼잡이 빚어질 정도로 성묘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다.

추석연휴 하루 전은 평소 같으면 성묘객으로 넘칠 날이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람을 거의 구경할 수 없을 정도로 인적이 드물었다.

간간이 가족 단위로 성묘하는 이들이 보이기는 했지만, 마스크를 단단히 착용한 채 간단하게 추석 인사를 하고 서둘러 귀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도로변에서 꽃을 파는 상인은 “이미 주말에 거의 다 다녀가서 오늘은 사람이 별로 없다”며 “내일은 조금 많아지겠지만, 성묘객이 많이 분산돼 큰 혼잡은 없을 것”이라고 봤다.

이 상인의 말처럼 묘지 곳곳에서 성묘객들이 두고 간 꽃과 화분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한산한 벽제리 묘지와 달리 추석연휴에 폐쇄를 결정한 인근 추모공원으로는 임시폐쇄 전 고인을 추모하려는 가족과 친지의 방문이 종일 이어졌다.

추모객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입구에서 손을 소독한 뒤 QR코드를 입력하고 체온을 측정하고 나서야 내부로 입장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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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 이호진 기자 = 고양시 하늘문 추모공원에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추석 연휴기간 임시폐쇄 안내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0.09.29. asake@newsis.com

한 추모객은 “명절 동안 문을 닫는다고 해서 부모님을 잠깐 뵈러 왔다”며 “코로나19 상황이 워낙 특수하다보니 임시 폐쇄나 방역 강화 소식을 듣고도 딱히 거부감은 없었다”고 말했다.

고양 벽제리 묘지 인근의 파주 용미리 묘지에도 드문드문 성묘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경찰이 매년 특별 교통대책을 추진할 정도로 성묘객들로 인한 교통 혼잡이 심한 곳이지만, 이날은 대체로 한산한 모습을 유지했다.

벽제리 묘지와 마찬가지로 용미리 제2묘지에서도 명절을 앞두고 이미 성묘를 마친 성묘객들의 꽃다발과 화분이 심심치 않게 목격됐다.

친척들과 성묘를 온 50대 남성은 “코로나19 때문에 올해는 넘기려다가 1년에 한번 보는 친척들이라 어렵게 자리를 같이 했다”며 “다들 코로나19 때문에 조심스러워 잠시만 앉아 있다가 일어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북부 각 지자체는 추석연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실내 납골당과 추모공원 등에 자발적 폐쇄 등 방역협조를 부탁하고, 성묘객들에게는 개인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ak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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