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늘자 '고독사'도 증가…최근 3년간 40% 급증
올해 8월 기준 독거노인 158만여명
매년 약 5~6% 가량 증가하는 추세
고독사의 약 43%는 65세 이상 노인

[제주=뉴시스]강경태 기자 = 김모(73) 할아버지가 11일 제주시 소재 옛 과수원 창고 단칸방에서 허름한 부엌을 보여주고 있다. 2019.12.11. ktk2807@newsis.com
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8월 기준 독거노인 수는 158만9371명으로 2016년 127만5316명 보다 4년 사이 약 25% 증가했다.
연도별로는 2016년 127만5316명, 2017년 134만6677명, 2018년 143만748명, 2019년 150만413명, 2020년 8월 기준 158만9371명으로 매년 약 5~6% 가량 증가하는 추세이다.
유가족이 없거나 유가족이 시신 인수를 거부해 지자체가 대신 시신을 처리하는 무연고 사망(고독사)도 해마다 늘고 있다.
최근 3년 간 고독사는 2016년 1820명에서 2017년 2008명, 2018년 2447명, 2019년 2536명으로 약 40% 급증했으며 올해는 6월 기준 923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2016년부터 2020년 6월까지 고독사의 약 43%가 65세 이상 노인이었다. 연도별로는 2016년 735명(40.4%), 2017년 835명(41.6%), 2018년 1067명(43.6%), 2019년 1145명(45.1%), 2020년 6월 기준 388명(42%)이었다.
이 의원은 "독거노인이 늘고 노후빈곤까지 겹치면서 65세 이상 노인의 고독사가 3년새 약 1.6배 증가했다"면서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복지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 제대로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없도록 관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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