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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산림연구소 황칠나무 항암효과 특허기술 이전

등록 2020.11.04 11: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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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튤린 성분 차가버섯 1.5배 함유

[무안=뉴시스] 황칠나무. photo@newsis.com

[무안=뉴시스] 황칠나무. [email protected]


[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최근 황칠나무에 있는 항암효과가 뛰어난 베튤린(Betulin) 성분을 추출할 수 있는 특허기술을 개발해 황칠코리아에 이전했다고 4일 밝혔다.

이 특허에는 분획추출된 황칠나무의 추출물에 담긴 베튤린 성분이 차가버섯의 1.5배가 함유돼 있음을 최초 발견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베튤린은 차가버섯의 주요 성분으로 항암 및 항산화, 기초 면역력 증진 등의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분획추출은 혼합물로부터 물리화학적 특성이 다른 물질을 분리해 추출하는 방법이다.

황칠나무를 분획추출하면 열수추출 대비 총 폴리페놀이 4배 증가하며, 신경안정과 우울증 치료에 도움이 될 안식향 향기성분도 얻을 수 있어 이번 특허 이전이 황칠 가공산업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 이전 업체인 농업회사법인 황칠코리아는 강진군에 소재한 황칠제품 전문 제조·판매 기업이다.

그동안 산림자원연구소는 황칠나무의 안식향 향기성분, 아미노산 분석을 비롯해 기능성 물질 증진 연구를 통한 식중독균 억제 효과 확인, 베튤린 성분 구명 등 다양한 기술을 개발했다.

김재광 전남산림자원연구소장은 “도내 비교 우위 임산자원의 내실있는 연구로 임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활용 범위를 넓혀 지역 임산업의 활로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황칠나무는 전남도 내 3100㏊에 분포(천연림 870㏊, 인공림 2230㏊)해 있다. 전국 천연림의 99%가 전남에 자생하고 있고, 오갈피와 같은 파낙스(Panax) 계열의 상록활엽수로 나무인삼이라고도 불리는 수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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