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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추천위원들, 공수처장 후보 2명 확정…野는 고심 중

등록 2020.11.08 21: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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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6시까지 1차 후보 추천 마무리

실무 작업 거쳐 13일 2차회의부터 심사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위촉식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철 연세대 로스쿨 교수,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 조재연 법원행정처장, 박병석 의장,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임정혁 변호사, 박경준 변호사, 이헌 변호사. (공동취재사진) 2020.10.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위촉식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철 연세대 로스쿨 교수,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 조재연 법원행정처장, 박병석 의장,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임정혁 변호사, 박경준 변호사, 이헌 변호사. (공동취재사진) 2020.10.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8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로 2명을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더불어민주당 측 추천위원인 김종철 연세대 교수와 박경준 변호사는 공동으로 2명을 추천해 1차 추천 기한인 9일까지 추천서를 낼 계획이다.

박 변호사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김 교수와 처음부터 후보를 공동으로 추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개인이 각각 추천하기보다 여당 측 추천위원 두 명이 많은 논의를 한 뒤 각자의 입장을 반영해 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박 변호사는 "정치적 중립성을 가장 큰 조건을 봤고, 고위공직자에 대해서 수사를 해야 하는 자리이니 이에 적합한 분인지를 고심했다"며 "또 공수처가 처음 생기는 조직인 만큼 행정적인 업무 능력도 평가했다. 평판 조회 역시 진행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아직 공수처장 후보를 확정하지 못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공수처장 역시 수사를 담당하는 수사기관장인 만큼 검찰 출신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측 추천위원인 이헌 변호사와 임정혁 변호사는 협의는 하되 추천은 각각 진행할 계획이다.

이 변호사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의사를) 타진했던 분 중에 고사하신 분들도 계시고, 고심하는 분들도 계신다. 내일은 돼야 명단을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숫자도 명확히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이 정부가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못하게 하고 있는데 공수처라면 더더욱 그렇지 않겠나 하는 생각에서 결심했다가 다시 고민하는 분들도 있는 상황"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야당 측 추천이라는 데 부담을 갖는 이들도 많아 후보 추천에 더욱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추천위원 중 한 명인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은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을 추천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변협 내부 논의 후 9일까지 추가로 추천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또 다른 추천위원인 조재연 법원행정처장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후보 추천 여부는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천위원들이 9일 오후 6시까지 1차로 추천 명단을 제출하면 실무 지원단은 서류 준비 등 실무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추천위는 이를 토대로 오는 13일 열리는 2차 회의에서 후보 심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추천위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추천된 후보들을 공개할지 여부는 미정"이라며 "2차 회의에서 각 위원들이 추천한 이유 등에 대해서 설명하고 심사를 본격 진행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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