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주호영, 법사위 앞 성토 "與, 물불 안 가리고 법안 강행"

등록 2020.12.07 13:39: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추미애 공수처', '추미애 특수부' 만들려고 한다"

"오후 회동 응할 생각 없다…협상 내용도 못지키면서"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주호영(왼쪽 둘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 회의실 앞에서 공수처법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주호영(왼쪽 둘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 회의실 앞에서 공수처법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문광호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민주당이 법사위 법안소위에서 쟁점법안을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데 대해 "민주당이 이제 물불 안 가리고 법안을 강행하기로 작심한 것 같다"고 비판하고 의장 주재 오후 회동에도 불참하겠다고 선언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이 법사위 법안소위에서 5·18특별법 등을 단독으로 의결한 후 "오늘 오전 의장실 회동에서는 공수처장 후보를 찾기 위해 밀도있게 노력하고 그동안은 공수처법 강행 처리 않겠다고 했는데, 그 사이 정리 안 된 5·18법을 강제로 뚜드리고 있다"며 이같이 성토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 "안하무인으로 공수처에 집착하느냐"며 "잘못하면 검찰 수사받아야 한다. 그걸 막으려고 겁박하고 공수처 만들어 사법질서 파괴하려고 한다. 국민들이 이거 용서하겠나. 그런다고 저절로 난 비리들이 감춰지겠나"라고 반문했다.

주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1시 반에 정책위의장단끼리 모여 논의하자고 했지만 이제 우리가 응할 생각이 없다"며 "민주당이 자기 마음대로 한다고 선언한 마당에 우리는 법이 허용하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국민들과 함께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짓 하라고 국민들이 총선에서 민주당에 그 많은 의석 준 것 아니다. 대통령과 당에 대한 지지율이 이렇게 떨어지는데 교훈을 못 얻으면 폭망하는 길 밖에 없다"며 "어떻게 이룩한 대한민국인가. 권력이 주머니 안 공깃돌인가. 민주화, 입으로 외치던 사람들이 하는 일은 전체주의 독재다. 법이 무슨 장난인가"라고 불만을 쏟아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이런 짓 하리라고는 정말 생각 못했다. 정말 분노가 치민다"며 "불과 얼마 전 약속까지도 깨가면서 이런 짓을 하나. 이 민주당 폭주 막아낼 힘은 국민의 단합된 힘밖에 없다. 민주당에 반대하고 질책하고 나무라달라. 또 마음대로 하면 정권 무너질 수 있다는 경고를 국민 여러분이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주호영 원내대표를 포함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406호에서 공수처법 설치·국정농단 의혹 규명 특별검사 임명·상법 일부개정법률안 등을 다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 비공개 회의를 반대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주호영 원내대표를 포함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406호에서 공수처법 설치·국정농단 의혹 규명 특별검사 임명·상법 일부개정법률안 등을 다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 비공개 회의를 반대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07. [email protected]

그는 "아무리 공수처 만들어서 권력형 비리를 덮으려고 해도 비리는 덮이지 않는다"며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한다. 민주당이 폭주 못하도록 국민 여러분이 들고 일어나서 저지해달라. 저희들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호소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중립적인 공수처장을 추천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자기들 편 데려가서 '추미애 공수처', '추미애 특수부' 만들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오전 국회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에서 협상한 내용은 파기로 보면 되느냐는 질문에는 "이 바닥에 협상이 뭐가 있나. (민주당이) 협상 내용도 못지키면서"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