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고급 잠수함 수중 음향탐지·수상 표적탐지 향상된다
작전수행 핵심인 통합 전투체계 국산화 주목
[서울=뉴시스] 성능개량을 마치고 지난해 해군으로 인도된 장보고-I 잠수함이 부상 항해를 하고 있다. 2020.12.14.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방위사업청은 14일 "대우조선해양과 1650억원 규모의 장보고-I(209급) 잠수함 성능개량 후속함 3척의 양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장보고-Ⅰ 잠수함 성능개량은 현재 해군이 운용하는 장보고급 잠수함의 전투체계와 탐지센서 성능을 개량하는 사업이다.
성능이 향상된 장보고-Ⅰ 잠수함은 기존 잠수함에 비해 동시 표적분석·추적, 수중 음향탐지, 수상 표적탐지 등에서 향상된 성능을 갖추게 된다.
작전수행 핵심인 통합 전투체계가 국산화된 점도 주목된다. 이를 통해 국내 방산기술 역량 향상과 군 작전 수행능력 유지에 기여했다고 방위사업청은 소개했다.
최회경 방위사업청 잠수함사업팀장은 "선도함·초도함 성능개량 결과를 기반으로 사업 일정 내에 후속함 3척의 성능개량을 완료해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라며 "후속 함정 성능개량 사업을 통해 국가 방위 역량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장보고-I 209급 잠수함은 수상배수량 1100t, 수중배수량 1250t, 전장 56m, 전폭 6m 규모다. 수중에서 최고 21.5노트(시속 약 40㎞) 속도를 낼 수 있다. 디젤-전기 추진방식으로 MTU 12V396SE 디젤엔진과 발전기를 각각 4기씩 탑재한다.
추진기관은 주전동기와 보조전동기로 구성된다. 7엽 프로펠러를 사용하는 1축 추진방식이 적용됐다. 소나(수중 음파 탐지기)의 경우 함수에 원통형 CSU 83 패시브 소나, 세일(잠수함 윗부분) 앞에 액티브 소나, 선체 측면에 어레이 소나가 탑재됐다.
장보고-I 1번함인 장보고함은 1992년 10월14일 독일 킬(Kiel)에 위치한 HDW조선소에서 제작돼 1993년 우리 군에 투입됐다. 2번함인 이천함부터는 국내에서 건조됐다. 국내 건조 파트너인 대우조선해양(당시 대우조선, 1994년 대우중공업에 합병)이 장보고함을 건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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