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단일화 '시간싸움'…"토론 3번은 해야" vs "시간 없다"
김진애, 의원직 사퇴로 상대적 여유
민주당 "단일화 국면 오래 끌 순 없어"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02. [email protected]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오는 18일(후보자 등록 마감일) 전에 열흘 남짓 동안 제대로 된 토론 세 번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 측은 박영선 민주당 후보와 스탠딩토론·자유토론·주도토론 등 세 차례 토론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김종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시간이 별로 없다"며 "우리가 가장 중시하는 건 단일화 국면을 너무 오래 끌고 갈 순 없다는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내놨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김 후보 측 요구대로) 18일까지 하기는 어렵다고 해서 합의가 안 된 것"이라며 "우리는 늦어도 10일까지는 최종 후보를 결정해 시민들에게 후보가 누구다 하고 가야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2.24. [email protected]
현재 열린민주당은 단일화 시한 및 방식과 관련해 민주당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김 후보는 이날 소통관에서 "여의도 문법에 맞지 않는 사퇴 선언을 하다 보니 민주당 내부와 박 후보 측에서 의미를 파악하고 있을 것"이라며 "규율은 아직 협의할 사안이 많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당초 1차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2차 조정훈 시대전환 후보 순으로 단일화 협상을 진행하려 했으나, 열린민주당과 단일화 협상이 진전되지 않자 우선 조 후보와 8일까지 단일화 절차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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