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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공동어시장 종사자 연쇄감염에 위판업무 중단(종합)

등록 2021.03.09 15: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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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공동어시장 종사자 10명이 잇달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접촉자 350여 명이 자가격리 조치됨에 따라 수산물 위판업무가 중단됐다. 9일 오전 부산 서구 부산공동어시장 위판장에 어상자만 쌓인 채 텅 비어 있다. 2021.03.09.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공동어시장 종사자 10명이 잇달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접촉자 350여 명이 자가격리 조치됨에 따라 수산물 위판업무가 중단됐다. 9일 오전 부산 서구 부산공동어시장 위판장에 어상자만 쌓인 채 텅 비어 있다. 2021.03.09.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국내 최대 연근해 수산물 위판장인 부산공동어시장에서 코로나19 연쇄감염이 발생해 수산물 위판업무가 중단되는 등 당분간 운영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9일 부산시, 부산공동어시장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밤부터 부산공동어시장에 대한 작업중단 조치가 내려졌다.

부산공동어시장에서는 1500여 명의 종사자가 투입돼 어선이 싣고 온 수산물을 양륙하고, 수산물 선별·배열작업을 거쳐 새벽에 경매를 통해 위판한다.

공동어시장 종사자는 부산항운노조 어류지부 조합원 552명과 임시조합원 974명 등 1526명으로 구성된다.

지난 6일 부산공동어시장 종사자 중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하역 및 선별작업 종사자 총 10명이 잇달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더불어 확진자와 접촉한 종사자 356명(9일 기준)이 자가격리 조치되면서 수산물 하역 및 선별 인력 부족으로 수산물 위판업무가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부산공동어시장은 지난 8일 새벽 일부 저인망어선의 수산물을 어시장 직원과 중도매인 등을 동원해 작업을 한 이후 소규모 경매를 진행했지만, 9일 새벽에는 경매가 열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부산공동어시장 종사자 연쇄감염에 위판업무 중단(종합)

앞으로 추가 확진자 발생 우려와 자가격리 규모 등을 고려하면 당분간 경매 등 위판 일정은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실제 지난 주말 어선 10척이 부산공동어시장에 입항했지만, 이 중 7척은 위판 차질을 우려해 서둘러 다대포, 삼천포 등 다른 위판장으로 이동했다. 이어 나머지 3척도 타 위판장으로 넘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우 부산시 수산정책과장은 "부산공동어시장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 지난 주말 종사자의 진단검사 결과를 토대로 하역업무 투입 가능 인원과 위판 처리 가능 규모 등을 파악해 향후 작업재개를 위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 과장은 또 "당분간 공동어시장 위판 물량을 자갈치, 다대포, 국제수산물도매시장 등 인근 산지 위판장으로 분산해 처리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공동어시장에서는 지난 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총 13명(종사자 10명, 가족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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