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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수입 중인 F-35 스텔스 전투기, 美 내부서 비판 직면

등록 2021.03.22 08:22:08수정 2021.03.22 08:3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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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타임스 "너무 비싸고 기술 문제"

[서울=뉴시스] F-35A. 2020.05.08. (사진=공군 누리집 제공)

[서울=뉴시스] F-35A. 2020.05.08. (사진=공군 누리집 제공)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우리 공군이 미국에서 수입 중인 F-35 스텔스 전투기가 미국 내부에서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22일 한국군사문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미국 뉴욕타임스(NYT) 국제판은 'F-35 스텔스기가 너무 비싼 이유와 작전 효율성'(The F-35 Fighter Too Pricey to Fail)이라는 글에서 "지난 20년간 개발된 록히드 마틴사의 F-35 스텔스기는 너무 가격이 비싸고 아직 기술적 문제가 있으며 향후 60년간 수명주기를 고려하면 너무 많은 예산이 소요된다"며 "미 의회와 국방성 간 F-35 작전 운용성에 대한 논란이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 하원 군사위원회 아담 스미스(Adm Smith) 위원장은 "F-35 스텔스기를 미 공군이 노후된 전투기와 교체하는 소요대수, 대당 가격, 운용유지비, 향후 60년 주기를 고려할 시 군수관리 비용 등에 있어 천문학적 예산을 잡아먹는 쥐구멍(rathole)과 같은 허점이 될 수 있어 향후 공군의 전력 개선에 지대한 영향을 줄 것"이라며 "미 공군은 F-35를 현 시점에서 중단하든지 아니면 대체 전투기를 제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뉴욕타임스는 "F-35는 1990년대에 F-16, F/A-18, A-10과 F-117을 대체하기 위한 다목적 전투기로 개발됐으나 스텔스 효과 이외는 기존 전투기와 별 차이가 없다"며 "오히려 F-15기가 작전효율성이 더 우수하다는 평가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제72회 국군의 날 기념행사를 앞둔 22일 경기 이천 특수전사령부에서 F-35A 스텔스 전투기가 편대비행 예행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0.09.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제72회 국군의 날 기념행사를 앞둔 22일 경기 이천 특수전사령부에서 F-35A 스텔스 전투기가 편대비행 예행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0.09.25. [email protected]

또 "F-35는 아직도 기술적 문제들이 있으며 록히드 마틴사는 개선한다고 호언장담하나 매번 단가만 상승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며 "최초 낮은 가격의 대량생산 연도보다 3년이 늦게 완성됐으며 이 공백기 동안 제4세대 전투기와 제6세대 전투기 간 차별이 커져서 F-35의 임무와 역할이 의문시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뉴욕타임스는 "고가의 운용유지 비용 문제가 있다. 예를 들면 F-15는 매회 당 약 2만2000달러지만 F-35는 3만6000불이 소요된다"며 "현재 단가와 부품가격을 기준으로 향후 60년간 운용수명을 고려할 시 전체 군수관리 비용은 약 1조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산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그러면서 "미 의회가 천문학적 예산이 드는 F-35 스텔스기 생산을 중단하고 대체 전투기를 개발하는 제안을 국방성에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우리 공군은 2023년까지 7조8926억원을 투자해 F-35A 40대를 수입한다. 지난해 10월까지 24대가 납품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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