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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포조선소 플로팅독 이동…SLBM용 잠수함 진수 우려

등록 2021.03.27 09:54:28수정 2021.03.27 1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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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신포조선소 찍은 위성사진 공개

북극성-5ㅅ 등 신형 SLBM 발사용 추정

[서울=뉴시스] 북한 신포조선소 플로팅독 이동 모습. 2021.03.27. (사진=38노스 캡처)

[서울=뉴시스] 북한 신포조선소 플로팅독 이동 모습. 2021.03.27. (사진=38노스 캡처)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북한 잠수함 기지가 있는 함경남도 신포 조선소에서 잠수함 진수(새로 만든 배를 조선대에서 처음으로 물에 띄움)에 활용되는 구조물이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이 그간 건조해온 신형 잠수함을 물에 띄우기 위한 작업이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27일 "지난 24일 신포 조선소를 찍은 민간 위성 사진에 따르면 플로팅 드라이독(floating drydock)이 잠수함 진수용 부두 바로 옆으로 이동했다"며 "드라이독이 이 부두에 붙어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밝혔다.

플로팅독은 선박을 물 위에 띄워놓은 채 건조하는 시설이다. 선박 건조가 끝난 후 플로팅독이 선박을 물에 가라앉혀 진수시킨다.

[서울=뉴시스]지난 14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 기념 열병식에서 '북극성-5ㅅ' 문구가 적힌 신형 추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등장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1.01.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지난 14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 기념 열병식에서 '북극성-5ㅅ' 문구가 적힌 신형 추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등장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1.01.15. [email protected]

38노스는 그러면서 "북한이 수년간 건조해온 신형 탄도미사일 발사용 잠수함이 완성 단계에 있거나 조만간 출고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북한은 올해 초 열병식에서 북극성-4와 북극성-5라는 신형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공개했다"며 "이 미사일들을 발사하려면 기존 고래급 잠수함보다 더 큰 잠수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올해 초 잠수함 건조 사실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월 노동당 8차 대회에서 "중형잠수함무장현대화목표의 기준을 정확히 설정하고 시범개조하여 해군의 현존수중작전능력을 현저히 제고할 확고한 전망을 열어놓고 새로운 핵잠수함설계연구가 끝나 최종심사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살펴봤다고 23일 보도했다. 2019.07.23. (사진=조선중앙TV 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살펴봤다고 23일 보도했다. 2019.07.23. (사진=조선중앙TV 캡쳐)  [email protected]

우리 정부도 북한 신형 잠수함 건조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국가정보원은 2019년 7월 공개된 북한 신형 잠수함이 구형 로미오급(배수량 1500~1800t) 잠수함을 개조한 것이라고 지난해 8월 밝혔다. 당시 국정원은 신형 잠수함의 진수 여부를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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