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KF-21 전투기 '아이언버드', 성능 개량에 필수
한국항공우주산업 웹진 4월호서 소개
아이언버드, 실제 비행환경 동일 모사
KF-21 개조나 성능을 개량할 때 활용
[서울=뉴시스] 아이언버드. 2021.04.12.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사보 4월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항공우주산업 웹진 4월호에 따르면 아이언버드란 항공기와 유사한 골격의 장비로 철(Iron)로 만든 새(Bird)를 뜻한다. 아이언버드는 실제 비행환경을 동일하게 모사할 수 있는 날지 않는 항공기라 할 수 있다.
아이언버드의 용도는 ▲비행제어시스템 기능·성능 검증 ▲감항인증 기준·항공기 요구도 충족 여부 확인 ▲항공기 탑재 구성품 사전 설치·시험 ▲항공기 지상시험 사전 검증·고장 탐구 등이다.
[서울=뉴시스] 아이언버드. 2021.04.12.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사보 4월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이언버드는 서성조 책임을 비롯한 한국항공우주산업 직원들과 협력업체의 노력으로 지난해 11월 완성됐다. 2016년부터 5년에 걸친 개발 끝에 이뤄낸 성과였다.
아이언버드는 KF-21 지상시험에 필요한 모든 상황을 모사할 수 있다. 이 장비는 항공기 재현, 항공기 모사, 시험장비로 구성된 10여개 기능을 통합했다. 아이언버드는 항공기와 똑같은 방식으로 움직이면서 어떤 부분에 문제가 있는지 찾아낼 수 있다.
아이언버드의 작동이 실제 항공기와 동일하기 때문에 이상현상에 따른 고장 탐구가 신속히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 확보된 자료는 앞으로 KF-21을 개조하거나 성능을 개량할 때 활용된다.
[서울=뉴시스] 한국항공우주산업 비행시험제어팀 서성조 책임. 2021.04.12.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사보 4월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 책임은 "실제 항공기에서는 수행할 수 없는 다양한 시험도 가능하다"며 "예를 들어 엔진이 하나 작동이 안 되는 상황에서 항공기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시험할 수 있다. 이런 극한의 상황은 실제 항공기에서 검증하기는 불가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언버드를 활용해 항공기 개조개발·성능개량, 비행 중 발생 이상 현상 탐구/재현/데이터 획득·원인분석, 조종사 훈련·비상절차 개발, 국산화 개발 지원, 선진 기술 개발 시 개발 지원 등 활용 범위가 무궁무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아이언버드를 통한 고신뢰성 항공기 계통 모델화로 멀지 않은 미래에는 가상 아이언버드(Virtual Ironbird)가 구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9일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천 공장에서 국산 전투기 보라매(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이 열렸다. 이번에 출고되는 시제기는 지난 2015년부터 한국항공이 주관하고 국내 방산업체들과 협력하여 개발 중인 국산 전투기이다. 최신 AESA(Active Electrically Scanned Array, 능동 전자 주사 레이다) 레이다와 통합 전자전 체계 등의 개발 난도가 높은 주요 항전장비를 국산화하여 갖출 예정이며, 지속적으로 국산화가 가능한 부품을 추가로 발굴하여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2021.04.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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