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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헬기 추락사고 숨진 부기장 부검…사고 조사 착수

등록 2021.04.22 10:4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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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헬기 추락사고 숨진 부기장 부검…사고 조사 착수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충북 청주에서 담수 과정 중 대청호에 추락한 충북도 산불진화 헬기와 관련해 경찰이 숨진 부기장의 부검을 진행한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청주상당경찰서는 숨진 부기장 A(53)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날 오후 2시57분께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상자리 문의대교 인근 대청호에 충북도 산불진화 헬기가 추락했다.

헬기에는 기장 1명과 부기장 1명이 타고 있었다. 기장 B(64)씨는 사고 후 자력으로 탈출한 뒤 경찰 행정선에 구조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A씨는 사고 접수 40여분 만에 10여m 아래 물 속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심폐소생술 후 청주의 한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당시 옥천 계류장에서 이륙한 이 헬기는 인근 현도면 산불 진화에 투입된 뒤 문의면 저온창고 화재의 산불 확대 우려에 따라 이동 중이었다.

대청호 물을 담기 위해 선회하는 과정에서 자연보호선착장 인근에 추락했다.

[청주=뉴시스] 21일 대청호에 추락한 충북도 산림헬기와 같은 기종. 헬리코리아에서 임차한 'S-76플러스' 모델이다.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21일 대청호에 추락한 충북도 산림헬기와 같은 기종. 헬리코리아에서 임차한 'S-76플러스' 모델이다.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관련 당국은 추락한 헬기의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현재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기류 변화, 조종 문제, 기체 상태 등 정확한 사고 배경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상태"라며 "헬기 인양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추락한 헬기는 충북도가 민간 항공운송업체인 헬리코리아에서 임차하 사용 중인 'S-76C플러스(미국 시콜스키사 제작)' 중형 기종이다. 담수 용량은 1200ℓ, 최대 이륙 중량은 약 5300㎏으로 주로 산불 진화에 쓰인다.

지난 2013년 11월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에 충돌한 LG전자 소유의 헬기와 동일한 기종으로 확인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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