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코로나 쇼크' 회복 국면…6월 24만여명 이용
지난달 이용객 24만5040명…전월대비 22.7%↑
코로나19로 억눌렸던 비즈니스 및 학업 수요
해외접종자 자가격리 면제, 트래블 버블 기대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계속된 지난달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검역 관계자의 안내를 받아 이동하고 있다. 2021.06.29. [email protected]
1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24만5040명(잠정치)으로 전년 같은기간 18만2523명과 비교해 34%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인천공항의 이용객수 증가는 전월 19만9742명과 비교해도 22.7% 늘어난 것이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인천공항의 월별 이용객 수를 살펴보면 ▲1월 21만912명(전년대비 -96.7%) ▲2월 16만5542명(-95.1%) ▲3월 18만3902명(-69.8%) ▲4월 17만9847명(17.2%) ▲5월 19만9742명(44.8%) ▲6월 24만5040명(34.3%)으로 집계됐다.
일각에서는 지난달 인천공항의 이용객 증가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억눌렸던 비즈니스, 학업에 관계된 승객들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항공업계는 해외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승객이 국내에 가족을 만날 경우 자가격리를 면제해주는 제도가 이번달부터 시작되고, 이달 하순부터 시작될 사이판과의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 소식에 기대감에 차 있다.
'트래블 버블'은 코로나19의 방역 신뢰가 확보된 국가 간 격리를 면제해 일반인의 여행 목적으로 국제선 이동을 재개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 정부는 이번달 하순부터 사이판과의 트래블 버블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보건당국이 승인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14일이 경과한 단체 여행객에 한해 입국을 허용하게 된다. 또 자국 보건당국에서 발급한 예방접종증명서와 출발 전 72시간 이내 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서를 소지해야 한다.
다만 현지에 도착해서도 당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며 지정된 호텔 객실 내에서 대기한 후 음성이 확인되면 본격적인 여행에 나설 수 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해외 접종자의 입국과 트래블 버블 등이 이번달부터 시행됨에 따라 인천공항의 입출국 절차를 재점검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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