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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이준석에 "윤석열 가치 그만 끌어내려라"

등록 2021.07.22 16: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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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의 발언들이 점점 이적행위에 가까운 수위로 치닫고 있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0월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항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0월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항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이준석 당대표를 향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가치를 끌어내리는 발언을 그만하라"고 했다. 당 밖에 있는 윤 전 총장을 위해 자당 대표를 향한 쓴소리를 한 것이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이 대표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의 지지율 추이에 대해 '위험하다"고 했다"며 "그의 지지율이 위험한 것이 아니라 제1야당 대표의 발언이 위험해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야권후보를 보호해야할 제1야당 대표가 '위험하다'는 자극적인 발언을 하는 것은 윤 전 총장의 지지율 하락을 유도하는 듯한 발언으로 밖에 보이질 않는다"며 "현재 야권에 윤 전 총장보다 지지율이 높은 후보가 있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야권에 윤 전 총장보다 지지율이 높은 후보가 있느냐"며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위험하면 다른 후보들은 출마자체도 하지 못할 지지율이란 말이냐"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이것이야 말로 자해정치"라며 "더 나아가 '윤 전 총장이 안철수 대표가 과거 정치에 미숙했을 때 했던 판단과 비슷한 판단을 한다'라고 까지 했다. 이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자니, 여당측 평론가 발언으로 착각할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대표가 국민의힘을 넘어 야권 대선 플랫폼을 종합적으로 관리해야 할 임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야권 대선 후보 1위 후보를 보호하지는 못할망정 이런 식으로 비판해서 도대체 자신이 얻는 것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아울러 "이것은 윤 전 총장의 입당을 압박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가치마저 끌어내리는 발언"이라며 "또 윤 전 총장을 비빔밥의 당근으로 비유하는데 대선 후보 1위 후보가 한낱 고명이냐"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이 대표의 발언들이 점점 적을 이롭게 하는 이적행위에 가까운 수위로 치닫고 있다"며 "어제 당의 최고 중진들이 그토록 말조심을 당부했건만 소 귀에 경을 읽는거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점점 이준석 리스크가 현실화 되는 것 같아 무척 우려스럽다"며 "이 대표는 더 이상 야권 주자의 가치를 떨어뜨려 자신의 가치만 높이려는 자기정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최근 하락세인 윤 전 총장의 지지율에 대한 질문을 받고 "위험하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이 당 밖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고 그것이 보수 전체 지지층에게 양해받는 취지는 중도확장성이라는, 우리 당을 지지하기 어려운 분들의 지지세까지 확보하겠다는 취지"라며 "그런 측면에서 어느 정도 성과가 있길 기대하는데 최근 발언을 보면 광주에 가선 전향적이었다가 대구에서는 대구 정서에 부합하는 발언을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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