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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천안 아파트 주차장 화재 원인 진술 받은 적 없다"

등록 2021.08.18 15: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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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 중상입어 면담조사 등 못 해"

경찰·국과수 등 18일 현장 감식 진행

감식 결과 20~30일 소요 예상

경찰, "천안 아파트 주차장 화재 원인 진술 받은 적 없다"

[천안=뉴시스] 이종익 기자 = 경찰이 지난 11일 충남 천안 불당동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18일 관계기관과 합동감식을 벌였다.

최초 화재가 발생한 출장세차 차량 차주는 중상을 입어 현재까지 경찰 조사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떠도는 '담뱃불에 의한 화재 발생' 원인은 확인 되지 않은 사실로 확인됐다.

천안서북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한국가스안전공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이날 현장 감식은 불이 난 아파트 지하 주차장과 최초 화재가 발생한 차량 등에 대한 조사로 화재 원인과  화재가 확산된 경위 등에 대해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초기 조사에서 지하 주차장에 있던 출장 세차 차량 폭발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과수의 감식 결과는 빠르면 20일에서 한 달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감식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목격자와 주변인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스프링클러 등의 작동 여부도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 "천안 아파트 주차장 화재 원인 진술 받은 적 없다"

경찰은 이번 화재가 '출장세차 차량 차주가 담뱃불을 붙이는 과정에서 화재가 일어났다'는 진술 내용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라고 일축했다.

경찰 관계자는 "차주인 A씨는 화상 등 부상을 입고 중상인 상태로 당사자와 접촉은 한 번 있었지만 현재까지 면담 조사 등을 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소문으로 재생산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11시 천안시 불당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있던 출장 세차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차주인 A씨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주민 일부는 연기를 마시고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이날 불은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하면서 660대가 넘는 차들이 빠져나오지 못해 피해를 입었다.

피해차량 가운데 470대가 자동차 보험사에 피해 접수를 했다.

천안시는 이번 화재로 지하주차장을 이용할 수 없는 입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인근 시청사 봉서홀과 인라인스케이트장 앞 주차장을 31일까지 이용하도록 조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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