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저린 스카이마비스 공동설립자 "NFT게임은 '디지털 국가'"
제프리 저린 스카이마비스(Sky Mavis)의 공동설립자가 UDC2021에서 질의응답에 참여하는 모습(사진=UDC2021 온라인 생중계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제프리 저린 스카이마비스(Sky Mavis)의 공동설립자는 1일 "게임 내 지출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기존 게임과 달리 플레이어가 직접 게임을 만들고 시장을 형성하는 등 새로운 가상경제를 만들 수 있다는 게 특징"이라며 "이는 게임 안에 법과 금융 시스템을 갖춘 '디지털국가'"라고 말했다.
이날 업비트를 운영하는 블록체인 기업 두나무가 온라인으로 진행한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2021(UDC 2021)에서 이더리움 기반 NFT 게임 '엑시인피니티(Axie Infinity)'의 개발사 스카이마비스(Sky Mavis) 공동설립자인 저린은 '게임화된 블록체인'이라는 주제로 개발도상국에서 새로운 가치 창출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엑시인피니티와 블록체인 게임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저린은 "경제(Economy)와 삶(Live)으로 이어지는 플레이투언(Play to Earn) 트렌드로 게임이 곧 경제가 되는 블록체인 생태계의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엑시인피니티는 베트남 스타트업 스카이마비스가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게임이다. 게임 유저(플레이어)들이 직접 게임 캐릭터 엑시(Axie)를 NFT로 발행하고 다른 유저와 대결하는 게임이다.
엑시인피니티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제외한 블록체인 프로젝트 중 최초로 지난 7월 말 일일 이용자 수가 80만명을 돌파하며 등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인기에 힘입어 올해 랠리 이후 조정기(6~7월)에도 엑시인피니티 코인은 국내외 거래소에서 열띤 관심을 받으며 높은 가격에 거래된 바 있다.
저린 공동설립자에 앞서 NFT와 전통 예술시장에 대해 강연한 이정봉 서울옥션블루 대표는 "작가와 이미지를 만들어 NFT로 판매하면 참여자 중심으로 커뮤니티가 형성된다"며 "커뮤니티 안에서 작가와 팬이 소통하며 새로운 서사가 시작되면서 가치가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컨소시엄 기반 블록체인 플랫폼 루니버스 개발사 람다 256의 박재현 대표를 비롯해 세타 랩스의 웨스 레빗 전략 총괄,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게임 개발사 더 샌드박스의 세바스찬 보르제 최고운영책임자 겸 공동설립자, 셀로 프로토콜을 구축하는 씨랩스의 마렉 올셰브스키 최고기술경영자 및 공동설립자, 글로벌 경영 컨설팅 기업 커니코리아의 진창호 상무, 블록체인 플랫폼 테조스를 운영하는 테조스 재단의 아서 브라이트만 이사회 임원이 차례로 강연했다.
한편,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이날 UDC 2021를 진행했다. UDC 2021은 이날부터 오는 2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이 콘퍼런스는 지난 2018년부터 매해 열리며 올해로 네 번째를 맞았다. UDC는 두나무가 블록체인 생태계를 키우려 기획된 블록체인 콘퍼런스로 국내외 다양한 블록체인 개발자들이 지식을 공유하고 자유롭게 토론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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