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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필터의 90%는 플라스틱, 꽁초 버리지 마세요"

등록 2021.09.13 16:36:00수정 2021.09.13 17: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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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환경운동연합 "해양오염 우려 필터, 교체하라"

"담배 필터의 90%는 플라스틱, 꽁초 버리지 마세요"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담배필터는 90%가 플라스틱입니다. 제발 꽁초 버리지 말아주세요."

광주지역 청년들이 환경오염의 주범 중 하나인 플라스틱으로 구성된 담배꽁초 무단투기를 멈춰 달라고 도심 집회를 통해 호소했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13일 지역 청년들을 중심으로 흡연자들의 인식 개선과 담배 생산업체의 플라스틱 필터 대체를 요구하며 담배꽁초 무단투기 금지 홍보활동을 펼쳤다.

광산구 송정동 제로웨이스트 카페 '송정마을카페이공'·줍깅 동아리 '줍는노브라자' 소속 회원 등 9명은 이날 오전 광주 서구 상무지구 인근에서 꽁초 투기 금지 구호를 외쳤다. 꽁초 분해과정을 담은 팻말을 전시하며 홍보도 했다.

이들은 광주시민생활환경회의 등 시민단체 5곳이 모은 담배꽁초를 인형 입에 붓는 퍼포먼스도 벌였다.

담배꽁초 필터는 종이처럼 보이지만 90% 이상이 플라스틱이어서 바다로 떠내려갈 경우 미세 플라스틱으로 분해돼 해양 생태계를 오염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참가자들은 "대표적인 생산업체인 KT&G는 담배꽁초 무단 투기를 방관해 왔다"며 "KT&G는 상습 투기지역에 담배꽁초 수거함을 설치하고 친환경 필터를 장착한 담배를 개발하는 등 공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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