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고문변호사 논란 김오수에 "대장동 수사 빠져야"
국힘 법사위원 "이재명 수사방해 몸통"
"검사 책무 안 하고 성남 고문변호사로"
"윗선 누구길래 압수수색을 쇼로 하나"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김오수 검찰총장. 2021.09.29. [email protected]
국민의힘 법사위 위원인 권선동 의원은 국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입장문을 발표하고 "김 총장이 대장동을 관할하는 성남시청과 2년 간 고문변호사 계약을 맺고 지난해 12월부터 총장 지명 직전까지 자문 활동을 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며 "그동안 이해되지 않던 검찰의 불법 수색 정보 유출, 엉터리 압수수색, 어설픈 구속영장청구 등 봐주기 수사에 대한 의문의 베일이 벗겨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검찰 수장으로서 엄중한 책무를 다한 것인지, 아니면 성남시 고문변호사로서 행태를 지속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김 총장은 성남시 고문변호사 활동에 대해 '지역 봉사 차원'이라고 급한 해명을 내놓았지만, 성남시로부터 매월 고문료를 받은 사실과 성남시 공사대금 소송 사건을 별도로 맡아 받은 수임 착수금 1300여만원은 숨길 수 없다"며 "돈 받고 한 일을 지역 봉사로 둔갑시키는 선전선동이 대장동 권력형 비리 사건을 '단군이래 최대 지적'이라고 소리치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를 떠올리게 한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의혹에 대해 떳떳하다면, 김 총장은 지금 즉시 대장동 개발비리 수사지휘권을 내려놓고 특검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권 의원 등 법사위원 "여론에 떠밀리듯 실시한 뒷북 압수수색에서도 이재명 지사의 대장동 결재 장소로 지목된 성남시장실과 비서실은 쏙 빼 버리며 맹탕 압수수색 쇼를 또 다시 연출했다"며 "보이지 않는 윗선이 도대체 누구길래, 지켜야 할 '그분'이 도대체 누구길래 두 번의 압수수색마저 '대형 수사 쇼'로 만드냐"고 말하기도 했다.
이들은 "김 총장, 이정수 중앙지검장, 그리고 대장동 전담수사팀에게 강력히 경고한다"며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라는 국민 명령을 거부하고 권력과 야합하여 비리에 눈 감는 것은 김오수 검찰의 씻을 수 없는 과오이자 또 하나의 배임이고, 특검이 필요한 명확한 이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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