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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김웅·조성은 녹취 "윤석열 청부 고발 부인 불가능"

등록 2021.10.20 09:29:06수정 2021.10.20 09:3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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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지 '권언유착' 프레임 바꾸기 관여했을 수도"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1.10.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1.10.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20일 고발사주 의혹 핵심 인물인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고발과 검찰의 연관성을 암시하는 발언을 한 것이 드러난 데 대해 "윤석열을 당장 수사하라"고 밝혔다.

추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MBC PD수첩 보도로 윤석열 청부고발을 더 이상 부인할 수 없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MBC PD수첩이 전날 공개한 김 의원과 조성은씨와의 통화내역 녹취록에 따르면, 김 의원은 "내가 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고발한 것이다'가 나오게 되는 거예요"라며 "저는 그렇게 되는 것이고 차라리 그거하고 전혀 다른 이미지(의 사람들이)를 가야죠"라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특히 "이정도 보내고 나면 검찰에서 알아서 수사해준다"며 "검찰이 받기 싫은데 어쩔 수 없이 받는 것처럼 하고, 이쪽(당쪽)에서 항의도 좀 하시고"라며 고발장을 접수하는 과정에서 세부적인 지시도 곁들였다.

추 전 장관은 나아가 "김웅은 외부자가 알 수 없는 정보도 조성은씨에게 알려준다. 제보자X가 들은 목소리는 한동훈의 음성이 아니라 대역이었다는 것"이라며 "이동재 기자가 3월 22일 MBC 측에게 자신의 강요행위가 들켰다고 눈치챈 즉시 3월 23일 대역을 써서 한동훈을 감추기 위한 모의를 했다. 그런 사실이 대외적으로 알려진 것은 채널A 진상조사보고서가 공개된 5월 21일이었다. 그런데 김웅은 (통화가 이뤄진) 4월 3일 벌써 내부모의를 알고 있었다는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아울러 "MBC 보도 직후에 바로 보수일간지들이 일제히 '제보자X가 전과자이므로 믿을 수 없는 주장'이라는 반박보도를 했는데 미리 알지 않으면 즉시 보도한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채널A 기자와 검찰의 강요 의혹이라는 점에서 '검언유착' 의혹이라고  보도되었는데 이를 '권언유착'이라며 프레임 바꾸기를 시도했으며 이에 윤석열도 관여되었을 것이라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이 수사지휘에서 스스로  손떼기로 했던 결정을 어기고 대검 부장회의를 내치고 전문수사자문단을 만들려고 했던 것도 청부고발에 대한 여러 개입이 드러날  수 있는 스모킹 건인 한동훈의 휴대폰이 부장회의의 지휘승인에 의해 압수되었기 때문에 조속히 무혐의로 수사결론을 내려 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며 "더 이상 정치검찰이 자행하는 무법의 참상을 거두기 위해 윤석열의 수사는 조속히 이루어져야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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