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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전열 재정비한 국힘 주자들…"내가 이재명 이긴다"

등록 2021.10.25 19:40:51수정 2021.10.25 19: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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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앞서 토론과 달리 공방 없이 정책 얘기
시종일관 조용하고 차분하게 토론 임해
각자 이재명 공략 방법 있다 승리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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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왼쪽부터), 홍준표 후보, 원희룡 후보, 유승민 후보가 25일 오후 대전 서구 KBS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전·세종·충남·충북지역 대선 경선 후보 합동토론회에 참석,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손정빈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4명은 25일 대전·세종·충청 지역 TV 토론회에서 맞붙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 유승민 전 의원,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의원은 시종일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상대를 향한 네거티브성 공세는 일절 하지 않고 대체로 정책 공약 토론에 시간을 썼다. 지난 22일 후보 간 일대일로 펼쳐진 맞수 토론에서 전두환 옹호 논란, 개 사과 논란 등을 두고 시종일관 날선 말을 주고받았던 유 전 의원과 윤 전 총장 역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상대 정책을 검토하는 선에서 토론을 끌어갔다.

다만 네 사람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상대할 최상의 후보라는 걸 강조하는 건 잊지 않았다. 원 전 지사는 "나는 이미 기본소득으로 이 후보와 두 번 토론한 적이 있다"며 "결코 밀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 후보 공략 지점으로 "대장동 비리를 더 치밀하게 조사해서 파고들 것이고, 품행제로인 이 후보의 도덕성 문제를 거론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역시 "대장동은 말할 것도 없고, 기본소득 등 이 후보의 경제 정책이 얼마나 허무하고 말이 안 되는 것인지 집중적으로 다루겠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이 후보가 "흙수저가 아닌 특권층"이라고 직격하기도 했다. "자랄 때 부모가 어려워서 어렵게 클 수는 있지만, 20대 초반에 사법시험 합격했다면 그 당시엔 어렵지 않게 재산을 모을 수 있고, 유복하게 살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흙수저로서 정신이 끝까지 있고, 자기와 같은 입장에 있떤 사람을 보호하고 아끼는 마음이 있다면 대장동과 같은 사건을 절대로 일어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후보들은 공매도, 언론개혁, 노동개혁 등에 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유 전 의원은 홍 의원이 공약한 공매도 완전 폐지에 대해 "오히려 동학개미에게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너무 급진적인 공약"이라고 하자 홍 의원은 "우리나라는 10대 경제 대국이기 때문에 공매도 제도 하나 폐지했다고 해서 (외국인 투자자가) 우리나라를 떠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유 전 의원과 홍 의원은 언론 개혁 문제를 두고도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놨다. 홍 의원은 앞서 발표한 것처럼 일부 공영 언론을 민영화하고 경영진 인사에 절대 개입하지 않겠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대체로 동의한다"면서도 "문재인 정권이 언론 통제를 위해 임명한 언론사 사장들의 임기를 그대로 보장한다는 얘기냐"고 하자 홍 의원은 "언론사 사장단 인사에 개입 안 하겠다고 말했다. 언론사 자율에 맡기겠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홍 의원 언론 개혁 방향에 "공감하고 동의한다"며 "언론이 경쟁하게 만들겠다"고 했다.

윤 전 총장과 유 전 의원은 노동 시장 개혁 문제로 의견을 주고받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이 "해고를 자유롭게 하되 사회안전망은 보장해줘야 한다고 말했는데, 이게 대선 공약이냐"고 묻자 유 전 의원은 "유연하지만 안정적이고 공정한 노동 시장"이라며 "긴박한 경영상 이유 뿐만 아니라 일반 해고, 개별 해고도 노동법 위반이 되지 않게 (노사) 합의를 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총장은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지 않겠냐"고 재차 묻자 "저는 22년 간 기업과 노조 사이에서 중립적 위치를 견지해왔다"고 답했다.

네 사람은 세종시에 중앙 행정 기능을 추가하고 대덕연구단지를 개혁에 과학 기술력을 끌어올리는 식의 충청권 공약도 내놨다. 원 전 지사는 "국회, 청와대 등 정치와 행정 기능을 획기적으로 모아줄 필요가 있다. 핵심 연구기관과 바이오특구 등을 대전 인근에 가져올 필요가 있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대덕연구단지를 기술·인재·교육·연구·기업이 같이 어우러지는 혁신 클러스터로 만들겠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경제자유구역을 지정하고 외국 기업을 충분히 유치해 발전을 유도하겠다"고 했다. 또 "첨단국가산업과 미래교통산업 거점이 될 수 있게 육성하겠다"고도 말했다. 홍 의원은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덕연구단지와 연계된 최첨단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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