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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로 가자' 이용수 할머니에…외교부 "신중히 검토"

등록 2021.10.26 15:28:01수정 2021.10.26 18:5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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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韓 단독으로 절차 밟자"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한국 정부 단독으로 유엔 고문방지위원회(CAT)의 고문방지협약에 따른 문제 해결 절차를 밟자고 촉구한 데 대해 외교부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26일 안은주 외교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유엔 고문방지위원회를 통한 해결 절차 문제는 신중히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 정부는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위안부 피해자 등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원만한 해결을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안부 문제의 국제사법재판소(ICJ) 회부와 관련해서는 "여러 의견들을 참조해 신중히 검토해 나간다는 그런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용수 할머니를 대표로 하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ICJ 회부 추진위원회'는 오후 2시 대구 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한일 양국 정부 합의로 위안부 문제를 ICJ에 회부하지 못할 경우 우리 정부 단독으로 CAT에 따른 절차를 거치자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용수 할머니는 한국 외교부와 주한 일본 대사관까지 찾아가 ICJ 회부를 거듭 제안하셨지만 일본 정부는 답변을 피했다"며 "한국 정부는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하지만 일본이 ICJ 회부 제안에 응할 가능성이 없다는 이유 등을 들어 사실상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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